| 아침부터 부랴부랴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지요~ 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새우젓 찌개가 생각나서~ 제가 아무리 맛나게 한들 친정엄마의 솜씨는 못따라가지만 떨어져잇어도 느껴보고픈 마음에~ㅎㅎ 음식도 세월이 묻어나면 더욱 맛있는거 같아요~   작년 결혼기념일 여행으로 안면도에서 1박을 하고 올라오는 길에 광천엘 들렀답니다..말로만 듣던 토굴 새우젓이 어떤것인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티비에서만 봐 오다가 현장을 보고싶었지요~ 가을에나 사람들이 북적일터인데, 5월달이라 관광객들이 없을때여서 그런지 한산했던 기억이 나요~   
 
   가을에 담갔다는 추젓이랍니다~ 냉동실에 넣어도 얼거나 변색되지 않고 오래먹을수 있어요~ 요걸로 애호박 볶음도 해먹고, 돼지고기도 찍어먹고.. 2kg 한통으로 아주 열심히 먹고있어요~     
  돼지고기 새우젓 찌개~*
   돼지고기 찌개용, 새우젓, 다진 마늘, 대파, 후추, 청고추, 맛선생 해물,고춧가루, 콩나물, 느타리 버섯, 두부, 물 적당량..쑥갓..
   
 
   재료들을 준비하세요~   
 
   냄비에 돼지고기와 다진마늘을 조물거려두고 진한 맛을 위해 맛선생 해물을 넣어주세요~   
 
   새우젓 반큰술정도 넣어 섞어주고 센불에서 볶아주세요~ -돼지고기에 미리 새우젓을 섞어 볶으면 고기가 꼬들꼬들하고 간이 배어 맛나답니다~ 미리 많은 양의 새우젓을 넣지마세요~   
 
   고기가 볶아지면 물을 적당량 넣어 끓여주세요~   
 
   끓으면 콩나물과 느타리 버섯을 넣어주세요~ -콩나물은 간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넣으면 콩비린내가 나지 않아요~ 삶을때도 아예 덮거나, 아예 열고 삶거나 해야 콩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네요~   
 
   한소끔 끓으면 두부와 대파, 청고추를 넣고, 고춧가루, 후추..마지막 간은 새우젓으로 맞추면 완성~!   -고춧가루는 고기 볶을때 넣거나 나중에 넣어도 상관은 없지만, 고기에 고춧가루가 끼어 지저분해질수 있으니 나중에 넣어야 좋아요~  취향대로 넣고,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건고추나 청양고추를 넣어주세요~    
    천일염을 이용해 국을 끓이면 시원하듯 새우젓을 이용하면 시원한 국물을 느낄수 있어요~   
 
   돼지 비계가 달린 부위로 찌개 끓이는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 비계를 적당히 제거하고 끓여 내었더니 더욱 시원해요~   
 
   밍밍한 고기가 아니라 간도 배이고 꼬들꼬들하니   맛있답니다~   
 
   돼지고기와 새우젓의 궁합이 맞다더니 맛의 궁합도 훌륭하네요~   
 
   굳이 광천을 갈 필요도 없이 서울에서도 광천 토굴젓을 만나는건 쉽더라구요~ 하지만.. 특히나 속고 속이는 말들이 많은 요즈음~ 이천쌀이 이천의 쌀 100%가 아니라는 말에 광천 토굴젓이라고 쓰여있어도 정말인지 아닌지는 알수없으니.. 갔다왔다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좌우되는거 같아요~   세월의 경험이 많아지면  한눈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보는 투시력이 생기겠지요~ㅎㅎ   맛있게 드세요~   퍼 가실땐 한줄의 댓글,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