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카라


트렌디 맛집! 밥이 맛있는 카페
홍대 부근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미팅을 하고, 책을 읽으며 쉬는 ‘카페족’이 많다. 수카라 대표인 김수향 씨는 한국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잡지의 편집장 출신. 스스로 카페족이었던 그녀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밥을 먹으러 다른 곳에 나갔다 오는 게 무 번거로워서 맛있는 밥을 파는 카페가 절실했다고. 그래서인지 수카라에서는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카페족들이 한 끼라도 맛있고 깨끗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유기농 일품요리를 낸다. 고기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재료는 유기농으로 구입하고, 일본인 요리사 아이코가 직접 오픈 키친에서 요리를 한다. 칠리소스와 다진 쇠고기, 달걀 반숙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타코라이스(9천원)와 직접 향신료를 배합해 만든 버터치킨 커리(9천원)가 인기 메뉴.
위치 홍대 앞 산울림 소극장 1층
영업 시간 오전 11시~자정
문의 02•334-5919기획 김정윤 | 포토그래퍼 이광재, 박소연, 장진영 | 레몬트리

두오모 북스&쿡스


트렌디 맛집! 밥이 맛있는 카페
가정집을 방문한 것처럼 따뜻한 분위기의 두오모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각국의 요리 관련 책에 둘러싸여 커피 한 잔, 혹은 이탈리아 가정식을 편안하게 맛볼 수 있는 장소다. 특히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이탈리아식 브런치 메뉴(1만7천원)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매일 런치 메뉴가 바뀌는 것이 특징. 홈페이지를 통해 일주일간의 런치 메뉴를 미리 확인해볼 수도 있다. 메인 요리로는 파스타나 리조토 혹은 라자냐가, 사이드 메뉴로는 샐러드 또는 구이요리가 함께 구성된다. 아메리카노 커피가 덤으로 제공되는 센스에 보기 드물게 주말에도 런치가 적용되는 고마운 곳.
위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파리바게뜨 골목 세 번째 건물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런치 정오~오후 2시, 디 오후 6~11시, 월요일 휴무
문의 02•730-0902 기획 김정윤 | 포토그래퍼 이광재, 박소연, 장진영 | 레몬트리

버터컵


트렌디 맛집! 밥이 맛있는 카페
멀리서도 눈에 띄는 옐로 컬러의 가게로, 일본과 세계 각지에서 구입한 빈티지 소품들이 채워진 밝고 상큼한 분위기. 커피에서 와인까지 다양한 음료 메뉴(3천5백~6천원)가 있지만 맛있는 밥을 먹고 후식까지 든든하게 즐기고 가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특히 샐러드, 볶음밥, 통통한 새우꼬치가 커다란 접시에 함께 담겨 나오는 앤젤 프라이드 라이스(1만5천원)는 양과 맛 모두 만족할 만한 메뉴. 또한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일본식 파스타인 스파이시 소이 파스타(8천5백원)는 누들과 함께 씹히는 풍부한 야채 및 팽이버섯이 짭조름한 간장소스와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다.
위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 세븐스프링스 골목, 독도참치와 애체안경 사이로 들어가 호고를 끼고 우회전
영업 시간 정오~자정, 화요일과 명절 당일 휴무
문의 02•324-7006기획 김정윤 | 포토그래퍼 이광재, 박소연, 장진영 | 레몬트리

두지엠


트렌디 맛집! 밥이 맛있는 카페
일본 브랜드의 의류, 구두, 지갑, 액세서리, 소품 등을 판매하기도 하고, 참신한 작가의 전시 공간이기도 하면서 식사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 채광이 좋은 2층 건물에 빈티지 가구와 조명의 내추럴한 인테리어는 두지엠이 추구하는 오거닉 푸드와도 잘 어울린다. 대표 메뉴인 치킨커리(1만2천원)는 셰프가 직접 천연 재료로 맛을 낸 커리를 사용해 강하지 으면서 진한 커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또한 두지엠 시푸드 크림 소이(1만6천원)은 칼국수 누들에 두유를 넣어 만든 크림소스로 더욱 고소하고 담백해 여성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특히 런치타임에 방문하면 샐러드와 음료가 함께 제공된다.
위치 로데오거리에서 도산공원 정문 방향의 골목, 압구정 A-land 맞은편
영업 시간 오전 11시~자정, 런치 정오~오후 3시, 일요일 휴무
문의 02•541-6118기획 김정윤 | 포토그래퍼 이광재, 박소연, 장진영 | 레몬트리

일본의 유명한 카페를 방문해서 카페 밥(카페 고항)을 먹어보면 여느 레스토랑보다 훨씬 뛰어난 맛에 깜짝 놀라게 된다. 단순히 커피나 차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카페도 있지만, 대부분 오무라이스, 카레라이스, 유기농 덮밥과 샐러드 등이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가벼운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일본 여성들에게 ‘카페 고항’이라는 말은 이미 생활 속의 단어일 정도로 일본의 카페는 한 끼 식사까지도 책임져주는 나만의 멋진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유럽에서도 밥이 맛있는 카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파리에서는 카페와 간이 밥집인 비스트로의 경계가 희미해져서 이제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느냐 없느냐로 이 둘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비스트로풍의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몇몇 카페에서는 웬만한 비스트로보다도 풍성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카페들이 식사 메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사실 카페 트렌드에 편승하거나 매출 증대를 위한 시도일 수도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각각의 개성 넘치는 카페 밥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두지엠이다. 2층 주택을 개조한 순백색의 카페로 따뜻한 느낌의 빈티지 가구들이 멋진 곳으로, 멋진 인테리어 외에도 개성 넘치는 전형적인 카페 밥도 매력적이다. 특히 점심시간에 판매하는 일종의 런치 세트 메뉴인 라이스 테이블, 커리 테이블 등의 메뉴를 추천한다. 라이스 테이블은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리조토로 샐러드와 미소 된장국을 함께 제공하며 후식으로 커피나 현미차도 함께 내온다. 커리 테이블은 라이스 테이블과 구성은 같지만 현미밥이나 보리밥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홍대 앞 산울림 소극장 1층에 있는 수카라는 우리나라의 ‘숟가락’이란 말의 일본식 발음으로, 본격적인 카페 밥을 내세우는 카페이다. 인테리어나 메뉴 구성 등에서 일본 현지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으로 두지엠이 밝고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면, 수카라는 차분하고 문화적 향기가 느껴진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게 커피 한 잔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분위기. 홀 가운데 있는 오픈 키친에서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유기농 음식들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두유크림 파스타와 버터치킨 커리 등이 추천할 만한 메뉴이다.
홍대 부근에 위치한 버터컵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귀엽고 예쁜 카페이다. 반지하라는 단점을 아늑하고 센스 있는 컬러 배치를 통해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버터컵 또한 자신만의 카페 음식을 가지고 있는데, 멕시코 음식인 퀘사디아풍으로 만든 치킨 요리와 일본풍이 느껴지는 매콤한 맛의 소이소스파스타 등을 추천한다. 버터컵 직원들의 친절함은 또 다른 행복감을 준다. 멋진 분위기 그리고 독특한 메뉴 구성, 친절한 서비스만 있다면 조금은 외진 위치에 있더라도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 이다.
마지막으로 조용한 효자동 주택가에 있는 두오모 북스&쿡스라는 이탤리언 카페를 소개한다. 사실 위에서 소개한 카페들보다는 가벼운 이탈리아 밥집인 트라토리아 성격이 강한 곳이지만, 역시 차 한 잔과 함께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엄연한 카페이다. 고벽돌과 프렌치 블루 컬러를 기본으로 자연스러운 목재 가구들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브런치 메뉴는 매일매일 바뀌는데 홈페이지를 보면 그날의 메뉴를 미리미리 알 수 있다. 간단한 파스타류나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들이 주를 이루는 브런치 메뉴들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꽤 높은 편으로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기획 김정윤 | 레몬트리

김태정&권수영 부부는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부터 경기도 인근의 국수집까지, TPO에 맞는 맛집을 절묘하게 골라내는 미식가 부부. 권수영 씨는 압구정동 프렌치 비스트로 ‘르삐에’의 오 셰프, 남편 김태정 씨는 레스토랑 컨설팅 회사 엔케이 플래닝의 이사다.기획 김정윤 | 레몬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