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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너무 많이 먹으면 '탈난다' |
글쓴이: 앨리스 | 날짜: 2009-02-13 |
조회: 3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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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가 며칠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초콜릿에 모아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콤 쌉살한 초콜릿을 선물을 하려는 사람과 그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도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발렌타인데이가 만난지 3주년되는 기념일이라는 최모(25)양은 “이번 발렌타인데이때 맛있는 초콜릿을 나의 사랑을 담아 큰바구니에 선물할 계획이다”며 “초콜릿이 몸에도 좋다고 하니 사랑도 전하고 건강도 챙기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가 몸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찾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콜릿을 남용하거나 할 경우 오히려 몸을 해치는 수도 있어 초콜릿을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초콜릿, 검은 유혹의 비밀
‘신의 음식’, ·‘검은 황금’이라고 불리는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흔히 초콜릿이 암이나 동맥경화 등을 억제한다는 말은 폴리페놀이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초콜릿의 폴리페놀은 녹차나 와인에도 많이 함유돼 있지만 초콜릿에는 같은 무게기준으로 이들보다 훨씬 다량 함유돼 있다.
카카오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우리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Low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의 저하등의 심장혈관계 질환의 예방효과가 보고됐고 어느 정도는 입증됐다.
한국카카오·초콜릿 기술협의회에 따르면 카카오 폴리페놀은 심장질환의 예방을 기대할수 있고 뇌의 주요 부위 혈류를 도와줘 노인성 치매나 뇌졸중 및 혈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초콜릿은 ‘트립토판’성분이 들어 있어 뇌세포가 트립토판을 이용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사람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고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성분은 사고력과 기억력, 집중력 등을 고조 시킬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초콜릿에 들은 불소성분이 오히려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이뇨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건강관리센터 이금주 파트장은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원액이 얼마나 함유됐느냐에 따라 건강증진의 차이가 난다”며 “하지만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카페인의 함량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나치게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파트장은 “초콜릿은 칼로리도 높고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은 오히려 체중이 증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피부질환·당뇨환자 등에게는 오히려 독약
사실 일반 밀크초콜릿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 함량이 적어 건강증진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반 대중화되는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50%미만으로 낮지만 카카오 함량과 상관없이 지방이나 설탕 함량 및 기타 첨가물은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과 비슷하게 들어가 있다.
즉 카카오 함량이 많은 초콜릿을 먹어도 지방과 설탕섭취는 일반초콜릿과 동일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은 체중감량의 묘약에 까지 선전되고 있어 다른 식품들이 보기에는 억울하기까지 하다.
초콜릿에 카카오 함량이 많아질수록 카페인의 함량도 같이 높아지게 되는데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일시적인 정신집중을 넘어 두통, 불면증, 불안장애 등을 유발 할 수도 있다.
특히 초콜릿은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 당뇨환자나 역류성식도염 등이 있는 사람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초콜릿의 당분과 지방은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피부질환 환자역시 초콜릿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당뇨병의 환자가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릿을 먹는다면 심할 경우 혈당이 높아져 혼수상태에 빠질수도 있고 당분과 지방은 피부질환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
이와 관련해 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는 “초콜릿을 지나치게 먹으면 비만이 올수 있고 비만이 오면 혈압이나 당뇨의 가능성의 높아진다”며 “기념일이라고 무작정 먹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모든 음식도 마찬가지지만 초콜릿 역시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고 당뇨환자나 여드름·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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