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장에서 스콘을 만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할머니들이 무척이나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인다.
얼마전 워싱턴주의 소도시 피왈랍 축제( Puyallup Fair)에 다녀왔는데,
이 축제는 사실 알고 보니 워싱턴 주에서 매해 초가을에 행해지는
먹거리, 가든 농산물 전시, 시카고(밴드이름)등 유명 팝 밴드 공연, 동물원, 놀이공원이 갖춰진~
한해 농사의 수확을 축하하는 아주 거대한 축제였다.
축제장을 거닌지 얼마안되어 나는 왁자지껄, 와글와글한 한 장소에서 멈추고 말았다.
고소한 빵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곳이었는데,
안을 들여다 보니, 모두 할머니들인데, 손움직임이 날라다닐 정도로 바삐움직이는 것이었다.
뭔가 유명한 빵인가 보다. 사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한 100명 정도나 된다.

100명이나 줄선곳에서 산 한개에 1달러 하는 버터와 블랙베리 잼바른 스콘이다.
당연히 나도 배고픈차에 군중심리가 작용해 같이간 일행과 함께 줄을 서서
1개에 1달러(한국돈으로는 1개에 천 2백원 정도), 12개 한세트 빵을 사고야 말았다.
사가지고 줄을 빠져 나와 할머니들이 일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다시 안을 들여다 보며 사진을 찍었는데...( 대부분 미국인들은 사진찍혀지는 걸 즐거워 한다.)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할머니들, 남자 3명이 반죽을 기계에 넣어 만들어 옆방의 할머니들한테로 보낸다.


반죽을 받은 할머니들이 반죽을 누르고 등분하여 스콘 모양을 만든다.


그다음 빵시트로 옮겨 즉석에서 굽는다.




주문이 밀리고 밀려....바로 구워진 빵에 버터와 쨈을 발라 포장지에 담는 분주한 손길들.
이 장면은 이 축제 먹거리중에서도 가장 유명했던,
피셔(Fisher)라는 회사에서 붙인이름, 월드베스트 스콘(빵이름)을 만드는 광경이다.
뭐~ 축제에 이정도 군중이 늘어선 줄이면 월드 베스트(세계최고) 스콘이라고 해도 될거 같다.
같이간 대학생 리엔과 마이클, 테미, 나...넷이서 그 스콘을 아작내며
하루종일 축제장을 거널던 기억은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거 같다.ㅋㅋ 암튼 미국인들은 어찌나 저 스콘을 좋아들 하는지...

축제장에서 배우고 유명레시피를 찾아 만든 월드 베스트중 베스트 스콘!!
축제에서 강한 인상을 받은 스콘을 만드는 장면과
같이 사는 미국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그 스콘을
축제장에서 본 레시피와 유명 스콘 전문가의 레시피를 찾아 비교하며 만들어 보았다.
알고보면 너무 허무하게도 쉬운 스콘 만들기...ㅎㅎ
사실상 솔직히 말하면, 그 월드베스트 스콘은 살찌는 빵이다..ㅋㅋ
그리하여, 나는 덜 살찌는 건강한 스콘을 만들었는데...
그걸 먹어본 미국인들이 아주 좋아라 했으니, 월드 베스트중 베스트아닌가 싶다.^^
스콘(scone)이라는 단어 사전에 보면, 둥근 빵을 4개로 자른 한 조각을 말하는데,
스코틀랜드가 원조인 영국의 작은 퀵브레드(빨리 만드는 빵, British quick bread )을 말한다.
영국은 물론, 특히 미국, 캐나다,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아일랜드 지방에서 유명하다.
밀가루, 오트밀, 보리, 통밀등에 베이킹 파우더를 넣어서 만들고,
미국 레스토랑에서 흔히 나오는 비스켓처럼, 주로 뜨거운 스콘에 버터와 과일쨈등을 곁들여 낸다.
스콘이라는 단어의 유래에 대해서는 영국발음 콧소리 스-에 콘(con)+ 존(John)을 합친 발음이라는 연구와
"스코틀랜드 어, 스곤(Sgonn, 덩어리(block)라는 뜻)이라는 말이
영어식 스콘으로 변천된 말로, 빵덩이 (a block of bread)라는 뜻이다"라는 두가지가 있는데...
(스코틀랜드가 원조이기 때문에 스콘이 아닌가 라는 나의 추측도 ^^).
- 영어백과사전 번역, 인터넷 리서치 by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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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1년 남은 한해, 더~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만들기, Recipe]

재료( 12개 만들기)/ 밀가루 2컵, 달걀 1개, 크림(Half n half 또는 우유) 1/2컵, 가루(파우더)설탕 1TBS,
베이킹 파우더 1 TBS, 소금 1/4 ts, 차거운 버터 잘게 잘라 1~3 TBS, 사과 1/2개.
Tips. 원래의 레시피는 헤비 윕크림 2/3컵과 가루 설탕 2TBS, 버터 5 TBS, 말린 과일 3/4컵이 들어가나!!
이는 너무도 칼로리가 많고 달고 느끼한 페디한(살찌는) 빵이 되므로, 유진식으로 당연히 고쳤다.
축제에서는 말린과일을 넣지 않은 평범한 스콘이었지만, 보통 스콘에서는 체리등 말린 과일을 쓰는데, 이또한
엄청난 설탕을 투입한 말린 과일(때론 방부제 까지...ㅠㅠ)이라...시중의 베이커리용 말린과일은 쓰지 않았다.






재료준비와 반죽/
1- 버터는 아주 차게 냉동실이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사용한다. 달걀도 차갑게 사용.
2- 사과는 슬라이스로 작고 얇게 잘라 전자랜지에 1분 돌려 익혀 사용.
2- 가루재료(밀가루, 베이킹 파우더,소금, 파우더 설탕을 섞은다음, 차가운 버터를 넣고 요리용 장갑을 끼고
재빠르게 밀가루에 녹여 준다음, 사과를 넣어 좀더 석어 준다. 크림과 달걀은 섞어 둔다.
3- 반죽에 크림과 달걀물을 넣고 포크로 재빠르게 섞어 준다.
- 여기서 오븐 예열은 395 F 또는 약 195~200 C 로 해둔다.
Tips. 만약, 셀프 라이징 밀가루를 사용시는 베이킹파우더가 필요 없고 소금도 표시 용량의 반정도만 쓴다.
차가운 버터 차가운 달걀, 포크로 재빠르게 반죽하는 이유는 끈기있는 빵이 아니고, 바삭한 비스켓을 만들기 위함이다.




반죽나누고 등분하기/
1- 포크로 대충반죽한 반죽을 손으로 빠르게 둥글려 모양을 만든후, 겉면에 밀가루를 살짝만뿌린 후, 2덩이로 나눈다.
2- 한덩어리씩 도마에 놓고 손바닥으로 눌러 둥글 납작하게 만든 다음(지름약 12cm) 칼로
세모꼴로 잘라 6등분하면 구울 준비 끝~
Tips. 자주 먹고 싶으면 많이 만들어 이상태에서 반죽을 냉동실에 넣어 얼렸다가 구워도 되는데,
구울때는 녹이지 말고 냉동반죽 그대로 오븐에 넣고 평소보다 2~ 3분 정도 더 구으면 된다.




예열된 오븐에 20분 정도 또는 겉면이 약한 골든 브라운색이 될때까지 구으면 끝~
랙으로 옮겨 오븐의 열기만 약간 식힌후 뜨거울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전자랜지에 1분 돌려 반죽에 넣은 사과가 스콘에 착달라 붙어 아주 지대로 만들어 졌다.^^




서빙시는 과일잼과 버터를 곁들이거나, 예리한 칼로 옆 측면 반을 갈라 사이에 버터+ 딸기쨈이나 블렉베리잼을 발라 먹는다.
Tips.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 만드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비스켓과도 같은) 스콘은
잼이나 버터를 발라먹는 것이므로 나는 원래 레시피보다 덜 달고 덜 느끼하게,
설탕발라 말린 과일도 쓰지않고 천연 그대로 사과를 약간익혀 사용한 것이 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