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집에 들어 앉아 있으면
왜 그렇게도 밖에 나가는 게 귀찮은지 모르겠다.
저녁 반찬거리가 마땅치 않아
장을 보러 나가야 하는데 대형마켓은 모두 멀리 있으니
좀 있다가 가야지...미루고 미루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저녁 5시 30분을 넘어 가고
오늘 따라 외출도 안하고 있던 남편은
일찌감치 저녁밥 달라고 어린아이처럼 보채고...

에라~~~모르겠다.
어제 저녁 딸이 들고와 몇개 구워 먹고 남겨놓은
호박고구마로 샐러드나 만들어야겠다.
★재료: 호박고구마5개(작은 것), 마요네즈1큰술, 소금1작은술,
플레인요구르트3큰술, 올리고당3큰술, 건포도약간, 견과류약간

호박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생각했던 것 보다 껍질이 연하니 잘 벗겨졌다.

적당한 크기로 깍뚝썰기 해서
내열그릇에 담아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6분 동안 돌려준다.

노란색으로 포슬포슬하게 잘 익었다.

뜨거울 때 다짐기로 곱게 으깨주고...

소금1작은술, 플레인요구르트3큰술, 마요네즈1큰술을 넣고

올리고당3큰술과 건포도도 넣어주고...

골고루 잘 버무려준다.
달달함과 으깬 고구마의 질기는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고...

단호박샐러드보다는 약간 묵직한 느낌이 있지만
그렇다고 목이 메일 만큼 펵퍽하지는 않다.

조금 밋밋한 것 같아
호도와 호박씨로 살짝쿵~~~장식을 해주고...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게 끓인 북어국과 함께
요렇게 저녁상에 차려줬더니
우리 남편, 그릇들을 어찌나 깨끗이 싹싹 비웠던지...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시간도
아주 초간단이지만 맛은?
드셔보면 감탄에 또 감탄한다는....
고구마엔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