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날 아침에

베이글과 둥지에서 꺼내온 달걀로 만든 후라이 하나, 바나나 그리고 커피

탱글탱글 노른자는 후라이를 해서 둥근 그릇에 구겨 넣어도 흐트러짐없군요.



아침에 따끈한 커피를~ 꼬꼬알로 달걀후라이를 작년 수확한 오렌지로 쨈을


작살나무 울타리는 가을이면 이렇게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보라색펄로
아름다운 정원의 호기를 맘껏 누리게 합니다.
2. 어느날 점심


달걀 2개랑 쌈채소도 씻어 식탁에 올립니다.


달걀은 체에 걸러 알끈 제거 후 합에 달걀물을 8부까지 담아줍니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달걀담긴 도자기합을 살짜기 놓고 합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끓입니다.
내일 외출해서 새 양은냄비를 하나 사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달걀이 거의 익어갈 무렵에 새우 하나 올려줍니다.

감자 껍질째로 썰고 양파와 토마토도 적당히 썰어 오븐그릇에 담아 190도에서 20분 익혀 주었어요.
소금을 뿌리지 않아도 감자의 맛과 토마토 고유의 맛이 심심한 맛을 보완해 줍니다.

찹쌀과 녹두를 푹푹끓여서 뜨거울 때 상에 냅니다.

삼삼하고 벨벳같이 부드러운 달걀찜.


부드럽게 떠먹는 달걀찜과 녹두죽은 잃어버린 입맛을 다독이며 하루를 평온하게 합니다.
* 달걀찜 맛있게 하는 팁 -달걀과 물의 분량은 달걀 2개에 물 반컵을 넣고 소금 약간 넣어주세요.
--> 체에 한번 걸러주면 매우 부드러워요. (물을 넣지 않고 익히면 그릇에 달라붙는 달걀을 떼버리기도 힘들어요)
* 반드시 뚜껑을 덮어서 김오른 찜기에 익혀줍니다.
* 약불에서 은근하게 익히면 벨벳같이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게 맛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