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남은 음식 엣지있는 재활용법 4가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날씨입니다. 덥다고 아우성치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 이젠 제법 쌀쌀하다고 느끼니 말입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북적이던 집이 조용해졌습니다. 이틀을 차례 음식을 먹고 나니 우리 아이들 "엄마! 뭐 맛있는 거 없어?" "맛있는 게 있나? 추석 음식 남은 것 다 먹어야지." "우와! 정말 지겹다." "나물에 비벼줄까?" "그것도 싫어. 맛 없어." 정말 배부른 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나 역시 기름진 음식 먹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았습니다.
1. 생선을 이용한 매운탕 ▶ 재료 : 생선 1~2토막, 명태전 2개, 양파 1/2개, 청량초 2개, 홍초 1개, 마늘 약간, 멸치육수 2컵, 고춧가루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물을 붓고 멸치육수를 만든다. ㉡ 양파 청량초 홍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육수가 완성되면 생선을 먼저 넣고 끓인다. ㉣ 고춧가루, 마늘, 야채를 넣어주면 완성된다.
▶ 청량초 고춧가루가 들어가 매콤한 맛
2. 나물을 이용한 삼색전병 ▶ 재료 : 당근 1/3개, 부추 한 줌, 적양배추 3장, 밀가루, 각종 나물, 소금, 머스터드 소스약간 ▶ 만드는 순서
㉠ 당근, 부추, 적양배추는 물을 약간만 넣고 믹서기에 넣고 각각 갈아준다. ㉡ 갈아놓은 삼색에 밀가루를 5숟가락정도 넣고 전병을 만든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구워낸다. ㉣ 전병에 나물을 얹고 돌돌말아 주고 머스터드 소스에 찍어 먹는다. * 매콤한 겨자소스가 더 맛있습니다.
▶ 완성 된 나물삼색전병과 매운탕
3. 산적과 쇠고기전을 이용한 김밥 꼬지에 끼워 만들었던 산적(맛살,햄,우엉,단무지,잔파)과 쇠고기전, 그리고 각종 전을 만들고 남은 계란을 크게 만들어 두었던 걸 이용했습니다.
▶ 재료 : 산적, 쇠고기전, 밥 3공기, 깨소금, 참기름 약간, 김 3장, 깻잎 6장, 마요네즈 약간
▶ 만드는 순서
㉠ 밥은 소금을 넣고 곱슬곱슬 지어주고 깨소금 참기름을 섞어준다. ㉡ 김 위에 밥 마요네즈, 깻잎, 산적, 계란을 놓고 돌돌 말아 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다.
▶ 독서실 가는 딸아이를 위한 도시락
4. 동그랑땡을 이용한 야채무침 ▶ 재료 : 동그랑땡 8개정도, 여린배추 한 줌, 당근 적양배추 약간, 마늘 3쪽
여린배추가 없으면 상추 깻잎 쑥갓을 이용해도 됩니다. 양념장(간장 3숟가락, 식초 2숟가락, 고추가루 1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동그랑땡은 굵게 채썬다. ㉡ 여린배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 당근 적양배추는 곱게 채썬다. ㉣ 재료를 섞어 양념장에 버무리면 완성된다.
▶ 완성된 동그랑땡 야채초무침
조금만 신경쓰면 또 이렇게 화려한 변신을 합니다. "우와! 역시 우리 엄마 짱!"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 모습만 보아도 기분좋은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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