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같은 마음과 달 같은 성품의
운심월성-무병장수토란국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한가위 민족 큰 명절엔
햇곡식으로 빚는 송편과 이 시기에 나는 햇토란으로 끓인 토란국이
대표절식으로 각인된 서울 경기지방에 이주해 와사 산 이래,
설날에는 떡만둣국, 추석에는 토란국을 고향가기전에 꼭 먼저 맛을 봅니다.
알토란같은 아들딸 낳고 잘살라고 신혼때 경기도가 고향인
직장 상사 사모님께서 주신 토란대로 나물을 해먹었는데
얼얼함이 오랜동안 남아있어 독에 중독된줄 알고 당황해했던
추억이 남아있을만큼 솔직히 남녘출신에겐 생소한 먹거리였지요.
흙 토(土)에 알 란(卵)자를 쓰니 땅에서 나는 계란이라고 한 토란.
향은 용의 침으로 만든 것에 견줄만 하고 맛은 우유 같지만
제대로 끓이지 않으면 아린 맛이 남아 입안이 얼얼하기도 합니다.
날것으로 먹으면 독이 있지만 익혀 먹으면 독이 없어지고
몸을 보하며,전분의 크기가 작아 소화가 잘되는 음식1번가랍니다.
위가 탈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추석에 꼭
토란국을 먹도록 배려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랍니다.
과식으로 배탈이 나기 쉬운데 소화를 돕는다니
과학적으로도 추석과 토란은 궁합이 딱 어울린다고 해야하나요?
운심월성(雲心月性) 닮은 무병장수식 토란국으로
올 추석도 배탈예방하세요~~ *^^*
재료
토란 500g, 소고기(국거리)500g, 무 1/3개,다시마 적당량,
계란1개, 다진마늘 약간, 국간장, 소금 적당량씩
만들기
1. 토란은 깨끗이 손질해서 약간의 식초를 탄물에 담가 놓는다.
2. 끓는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1의 토란을 데쳐 낸다음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꺼낸다.
3. 소고기, 무, 손질한 다시마를 넣고 처음에는 센불에 끓이다가
점차로 불을 약하게 하여 푹 끓인다.
(한소큼 끓으면 다시마는 꺼낸다.)
4. 육수가 식으면 기름기를 걷어 낸다.
5. 무, 소고기 다시마는 먹기좋은 크기로 네모나게 썬다.
6. 소고기,무, 2의 토란을 4의 육수에 넣어 끓인다.
7. 국간장, 소금, 다진마늘을 넣어 간을 맞춘다.
8. 지단을 부쳐 썬다.
9. 완성접시에 토란국을 붓고 위에 8의 계란 지단과
다시마 자른것을 올린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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