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하다 보면 매번 요리를 해서 밥을 먹는 것도 하나의 '일'로 느껴 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무얼 해 먹었으니 내일은 어떤 것으로 요리를 할까? 뭘 해 먹어야 할까?
입맛도 없는데……. 닭? 쇠고기? 채소? 돼지? 물고기?
장을 볼 때나 요리를 하기 위해 냉장고를 열 때 마다 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죠.
매일매일 세끼 색다른 먹거리를 직접 해 먹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 부턴가 큰 변화 없이 늘 같은 것을 먹고 있기도 하구요.
누구에게 해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먹을 것을 세끼 다 하려니 지겹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래가는 밑반찬을 점점 선호하기 시작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밑반찬은 김치 하나고 요리 한 두가지와 밥을 먹었었죠.
지금은 밑반찬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취생의 훌륭한 밑반찬.
이것 하나만 있다면 김치도, 그 무엇도 필요 없이 맛있게 식사 할 수 있는 마법의 밑반찬.
빈곤한 듯 하지만 실은 럭셔리한 그런 밑반찬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쇠고기 볶음 고추장이죠.
[소고기 볶음 고추장 재료] by 미상유
<재료>
쇠고기 한줌, 마늘 4쪽, 청주 1큰술, 후추 약간, 대파 1뿌리, 양파 1개, 참기름 1큰술, 고추장 2컵,
물엿 혹은 꿀 3큰술, 설탕 1~2큰술(취향에 따라 - 넣지 않아도 됨)
<소고기 볶음고추장 만드는 법>
1. 우선 간 쇠고기에 다진 마늘과 대파, 청주, 후추를 넣고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2. 참기름을 두른 팬에 섞은 쇠고기를 달달 볶습니다.
3. 쇠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다진 양파도 넣고 숨이 죽도록 볶아주세요.
4. 양파에서 물기가 나오고 숨이 죽었을 때 고추장과 물엿을(원한다면 설탕도) 넣어
약불에서 계속 저어가며 살짝 되직하게 잘 조려줍니다. 식었을 땐 더 굳으니 살짝만 되직하게 조리는게 좋아요.
Tip. 배나 양파를 갈아서 넣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