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스파게티를 먹고싶다고 해서.. 어제 저녁에 스파게티를 해먹었어요.^^ 피자나 오븐스파게티를 먹고나면 속이 조금 거북했거든요. 고소함 때문에 죽죽 늘어나는 모짜렐라치즈를 무척 좋아하긴 하는데..늘 소화가 안되더라구요.
마침 치즈도 떨어지고해서..고구마 삶은 걸..으깨서 물을 조금 섞어 블렌더에 곱게 갈았어요. 고구마를 짤주머니에 넣어 스파게티 위에 주르르 짜서 오븐에 바싹 구워 먹었더니.. 별미네요. 속도 편하구요.
양파, 피망 다진거랑 냉동새우살 한 줌 넣고 올리브유에서 볶은 후, 토마토소스 1병을 넣고 끓여서 스파게티국수 삶은거 넣고 잘 섞어주었지요. 가스불을 약간 세게 해서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고구마퓨레? 고구마 삶은걸..물을 조금 붓고 블렌더에 갈아 질척하게 해놓았어요. 그냥 으깨기로 으깨기만 하니까 알갱이가 생겨서 짤주머니 구멍을 막히게 하더라구요.
잘 볶은 스파게티를 오븐용 그릇에 담고...
1회용 짤주머니에 넣은 고구마퓨레를 스파게티 위에 주르르 짜주었답니다.
200도 오븐에서 15분정도 구워냈어요. 고구마가 바싹하게 되었을 때 꺼냈답니다.
달콤한 고구마랑 스파게티.. 무척 잘 어울리던걸요? 딸내미가 리치고구마피자가 생각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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