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집에서 정말 아주아주 자주 해먹는 음식, 그중에서도 누구나 다 만들지 싶은 것들은
블로그에 잘 안 올리게 되던데... 오늘은 왠지 올리고 싶어져서...
함 올려봅니다.
김치와 참치, 여기에 양파만 더해주면 웬만한 사람은 만만하게 끓일 수 있는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다지요.
좀 다른 게 있다면... 저희집은 국물은 적고, 건더기는 많은...
볶음과 찌개의 중간정도의 버전으로 만든다는 점 정도?
그냥 쟤네집은 저렇게 만들어 먹는구나... 하고 편하게 보시면 좋을 듯!
- 재 료 -
김치 1/8포기, 양파 중간사이즈 1개, 참치 1캔, 물 or 육수 400~500ml, 참기름 2큰술, 소금 적당량
양파는 너무 가늘지 않게 채썰어줍니다.
냄비에 김치를 썰어담고,
채썬 양파과 참기름 2큰술을 넣은 후 달달 볶아줍니다.
양파를 넣고 함께 볶아주면 양파가 익으면서 단맛이 생겨 신김치의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김치가 많이 시었을수록 양파의 양을 늘려주시면 되구요..
김치가 많이 시지 않은 상태에서 양파만 넉넉히 넣으면 좀 들큰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는 김치가 꽤 시큼해서 넉넉히 넣은 거에요.
양파가 없을 땐 설탕을 1/2~1큰술 정도 넣고 볶아주시면 비슷한 효과를 내실 수 있습니다.
양파가 익기 시작하면 참치살을 건져넣고, 다시금 볶아줍니다.
참치에까지 양념이 배어들면 물을 부어주세요.
이때 멸치육수를 넣어주면 깔끔한 맛을, 사골육수를 넣어주면 진한 국물맛을 낼 수 있으니
준비된 육수가 있으시면 넣어주세요.
아무래도 물보단 육수를 넣어줘야 좀더 맛있긴 해요.
김치 맛이 강했으면 하실 경우엔 물양을 줄이고, 김칫국물을 한국자정도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물의 양을 400~500ml라고 적었는데
이건 집집마다 자박한 김치찌개, 국물 떠먹는 김치찌개 등 좋아하시는 취향이 달라 폭을 넓게 적어놓은 것이니
적당히 가감하세요.
센불로 해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윗면에 가득 건더기들이 보일정도로 졸여질 때까지 뭉근하게 끓여줍니다.
이 역시도 개인 취향에 따라 졸이는 정도를 정해주시면 돼요.
그리고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하기.
된장찌개, 순두부찌개와 함께 3대 찌개라 할 수 있는 김치찌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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