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은 몇 달 전에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어쩌다보니 감자탕에 또 사진기를 휘둘렸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선 기성품의 천연조미료를 사용했는데 이 감자탕은 일반 양념으로 감자탕을 만들었습니다.
기성품의 천연조미료를 사용했을 때...일반 양념을 문의하신 분들이 몇 분 계셔서 감자탕 포스팅을 한번 더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제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재료준비
주재료 : 돼지 뼈 1kg, 감자 4개, 우거지 6장, 시래기 조금, 깻잎 1묶음, 굵은 파 ½단, 양파 ½개, 청양고추 3개, 들깨가루. 고춧가루 조금씩. 뼈 삶을 때 양념 : 마늘 5쪽, 생강 1톨, 통후추 10알, 청주 반 컵, 된장 1큰술,
양념 : 국간장 2큰술, 고춧가루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돼지등뼈는 4시간 정도 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끓는 물에 핏물을 뺀 등뼈를 넣고 약 5분 여정도 끓여 물은 버리고 등뼈는 깔끔하게 씻어줍니다.
씻은 등뼈는 다시 끓이는데요. 물이 끓으면 마늘과 통후추, 생강을 넣고 청주도 넣습니다.
약 1시간 여정도 거품을 걷어내고 물을 보충하면서 끓입니다.
1시간 정도 지나면 된장과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다시 1시간 여정도 물을 보충하면서 끓입니다.
2시간이 경과된 등뼈에 시래기, 우거지와 대파. 청양고추. 감자를 넣고 30 여분 정도 끓입니다.
국간장과 나머지 고춧가루, 다진마늘,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30 여분 정도 더 끓이고 간을 맞추면 감자탕이 완성 됩니다.
감자탕은 전골이나 뚝배기 스타일로 먹어야 제 맛이죠.
전골냄비에 따로 담아서 고춧가루와 들깨가루. 깻잎을 넣어 한번 더 약불에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게 된다면
어느새 이마와 콧등에 땀방울이 맺히고, 환절기에 감기는 얼씬도 못한답니다.
돼지등뼈는 가격이 정말 착하지요. 1kg의 가격이 5000원 안팎입니다.
1kg이면 4인기준으로 2끼니는 거뜬히 먹고도 남음이 있지요...그리고 남은 국물에 잘게 썬 김치와 김가루를 넣고 참기름 살짝 뿌린 다음에
밥을 볶아먹는 그 맛도 감자탕의 또다른 별미입니다.
감자탕은 특별하게 계절을 타지않는 음식인데요. 그래도 여름보다는 추운 겨울이나 봄의 환절기에 땀까지 흘리면서 먹어야
제 맛을 즐기게 됩니다.
스트레스에 효과가 좋은 돼지고기와 각종 영양 덩어리의 우거지와 시래기의 조화로 요즘같은 환절기에 먹게 되면 더욱 건강해지는
우리들의 음식, 감자탕입니다.
감자탕은 뭐니뭐니해도 편하게 두손으로 뼈다귀를 잡고 고기를 입으로 발라 먹으면서 뼈속까지 스며든 양념들을 쪽쪽 빨아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체면은 감자탕에게 실례가 된답니다. 그래서 더 친숙한 우리들의 서민음식인게지요.
얼큰하면서 시원한 국물맛과 살짝만 잡아도 뚝뚝 떨어지는 살코기의 고소함. 그리고 보실한 감자와 부드러운 우거지의 맛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맛을 선사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감자탕입니다.
더구나 봄을 시샘하는 차가운 날씨에 소주 한 잔 마실라치면 이만한 안주 없습니다.
황사의 계절에도 감자탕의 위력은 더욱 멋지게 다가오겠죠...
쌀쌀한 기온의 봄의 문턱에서 감자탕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세요.
더욱 건강한 환절기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