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글지글... 불판에 익어가는 삼겹살과
그 곁을 지켜주는 생부추무침...
무엇을 먹어줘도 이리 궁합을 맞추면 더 맛이 배가 되지요.
우선 생부추무침을 만들어 봅니다.
부추는 5Cm 크기로 잘라 믹싱볼에 넣어주고..
다진마늘한수저와 고추가루 2수저, 매실청 조금, 참기름 반수저, 액젓 한수저, 물엿 조금,
소금 반수저를 넣고 ...
손가락에 힘을 빼고 조물거려 무쳐줍니다.
지글지글... 마음은 석쇠에 굽고 싶지만 아랫집 아주머니 올라오실까봐 조용히....ㅋ
구워진 삼겹살을 두르고 무쳐놓은 생부추를 담아내면
삼겹살집 필이 살포시 납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술 한잔이 땡기시죠...?
아침부터 술 이야기하면 넘어 가시는분들 여럿인데...
이리 술안주를 올리니 요번 한달은 또 술로 살아야 하는가 보네요. ㅋ
부추는 넘 힘을줘 무쳐내면 숨이 다 죽어 드실때 씹는 맛이덜하지요.
삼겹살..느끼한걸 잡는데도 좋고 입안에 잔맛도 없애주고...
이젠 시식의 시간입니다.
예전엔 깻잎 꺼끌거림이 싫어 이리 깻잎을 뒤집어 싸 먹었었는데...
이리 한점 싸 입안으로 들여보내면 고소함과 풋풋함이 한테 어울려져 입안이 개운하네요.
술한모금 입에물고 다시 깻잎에 삼겹살올리고 생부추무침도... 밥도 한수저..
고추장찍은 청양고추도 올려 한입크게 넣어줍니다.
이번엔 무우생채를 올려 고기맛을 배가 시켜야 겠어요...?
요 무우생채를 올려 고기와 함께 먹어주면 부추와 무우생채가 어우러져
상큼한까지 느낄 수 있네요.
요리는요.... 보는 그대로가 절대 아니죠~~
오늘 요리 포스팅이 술안주로 보이시나요...?
그럼 술 한잔하셔도 좋고 식사로 드시는분들은 배를 채워줘도 만족은 두배가 됩니다.
마음이야...생부추무침과 무우생채를 함께넣고 비빈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오늘은 참을 납니다. ㅋㅋ
11월~~~ 깊어가는 가을과 다가오는 겨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달이지만
그래도 가는 가을을 잡고있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