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김밥 도시락
예쁜 김치 야채 김밥
지난주에 O.T를 시작으로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새학기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첫날이라 간단하게 먹으라고 김밥을 준비합니다.
김밥에 단무지 없으면 못 만들줄 알았는데 배추김치를 넣었더니 상큼하고 아삭하니 맛있네요.
당근을 빠트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당근도 없습니다.;;
야채통에 늘 있던 당근마저 없어 순간 당황했지만 붉은색 파프리카 조금있는걸로 대신했더니 그럴듯해요.
처음엔 그냥 둘둘 말다 보니까 밍밍한 색깔이 영 맘에 안들더군요. 급기야 붉은색 파프리카로 했더니 괜찮더군요;;
요즘 물가도 너무 올라 버려서 애들의 점심값이며 교통비가 은근히 부담이 됩니다.
가능하면 도시락을 싸주려고 하는데 점심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고 엄마의 도시락이라면 맛있지 않을까요.
일주일에 반정도는 김밥이나 볶음밥 등 친구들과 먹기 좋은걸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어제 싸준건데 개학해서 처음 싸 보내는 도시락입니다.
야채 김밥 만들기 (김밥 2인분)
재료 - 우엉 가는것 1개, 오이 1개, 계란 2개, 빨강 파프리카 약간, 고추2개, 햄, 배추김치
우엉은 칼로 긁어서 길게 썰어 물에 담궜다가 건져서
냄비에 식용유 조금 넣고 볶아 줍니다.-> 진간장과 물엿을 약간 넣고 중불로 졸여줬어요.
오이- 길이로 반을 자르고 다시 3~4등분 해서 소금 1큰술을 뿌려 절여줍니다.
-> 절여진 오이는 씻어서 면보로 꼭 짜서 물기제거 합니다.
고추- 맵지 않은 고추 2개를 길이로 썰어 줍니다.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은 청양고추를~
맛있는 팁
현미 약간 섞은 밥을 고실하게 지어서 소금과 참기름 넣어 식혀 줍니다.
* 모든게 준비 됐으면 계란지단부터 도톰하게 부치고
--> 햄 익히고--> 맨 나중에 팬을 뜨겁게 달구세요.
가장자리가 연기 날 정도로 팬을 달군 후에 불을 끄고 절인오이를 넣어서
1~2초간 볶아주고 꺼내서 오이를 재빨리 식혀 줍니다.
이렇게 하면 오이가 아삭아삭하고 파란색도 이뻐요.
옛날엔 제가 김밥을 많이 쌌었어요. 그때는 겨울에도 선풍기를 늘 꺼내두고는
김밥 만들 밥을 식히고 오이를 식히곤 했었지요. 선풍기가 없으면 부채를 부쳐주면 좋아요.
김치는 두어번 정도 씻어 물기를 훑어줍니다. 배추를 길이로 등분해서 1~2개 넣어 주었어요.
준비된 재료들 - 이젠 김에 돌돌 말아주면 완성입니다.
돌돌 마는 과정은 아침에 무지 바빠서 생략하고요. 다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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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김밥 되시겠습니다~
대추 토마토 몇개 넣어주었어요. 식후 먹으면 입안이 정말 깔끔해요.
위아래 두칸을 넣었어요. 혼자먹기 뭣할까봐 친구랑 먹으라고 넉넉하게..(이 통이 무척 큰거예요)
작은애는 스탠드 아래서 자로재고 오리고 무언가 열심히 하더군요.
도시락 빠트리지 말고 갖고 가라고 책상위에 올려 놓고..
한달 교통비랑 밥값이랑 장난 아닙니다. 집에서 도시락을 챙겨주면 좀 편하고 맛도 있고, 비용절감에도 좋고요.
이젠 아들 녀석이 졸업반이라 일년만 고생해야죠.
오늘은 급하게 만들었지만 단무지 없는 김치 야채 김밥 좋았어요.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 다음에도 해봐야겠어요.
김치는 누구나 있는 재료니까 언제든 둘둘 말아주면 하루가 든든하고 편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