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연휴가 적은 올해 한해...
황금과 같은 5월의 연휴를 잘 보내셨나요?
화창한 주말이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비만 내리는 그런 주말이었습니다.
저는 주말에 같이 근무하는 식구들과 저녁을 함께 했답니다.
묵은지 김치밥부터 김치찌개...
소고기 볶음등 제가 블로그에 올린 음식중에 먹고푸다는것을 중심으로 만들어서 먹었답니다.
술을 한잔 해서 그런지 다음날 일어나서 머리속을 계속 맴도는것이
바로 해장국이었습니다.
해장국이란 전날 술기운으로 인하여 거북해진 속을 푸는 속풀이용 음식이지요.
어떤분은 매콤하고 얼큰한 음식으로 속을 푸는가 하면
어떤분은 자장면과 같은 느끼한 음식으로도 속을 푸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만큼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듯이 해장하는 음식도 각각인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해장국은 많은 분들이 애용하시는
북어국이랍니다.
황태로 밥위에 국밥처럼 올려서 만들었으니
황태해장국밥이라고 해야 될것 같네요.
매콤한 고춧가루나 청량고추를 넣지 않고
북어만의 시원한 맛을 살린...그런 해장국이랍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먹는순간부터 속이 시원해지고 편해지는
황태해장국밥...레시피 나갑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의 지존...황태해장국밥
재료
황태포 한줌, 멸치다시마 육수, 참기름 2T, 국간장 1T, 다진마늘 1T, 계란1개, 새우젓 적당량, 대파
보시다시피 재료는 참 착합니다. 하지만 맛은 상상이상일거에요~
먼저 멸치 다시마 육수를 준비합니다.
다시마를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불린후 멸치와 황태 머리를 넣고 끓여줍니다.
멸치는 머리와 내장은 제거해주시고 다시마는 물이 끓기 시작하면 꺼내어준답니다.
그리고 2-30분정도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거지만 이렇게 하면 비릿한 육수가 아닌 구수한 육수를 낼수 있습니다.
다음은 황태의 밑간을 합니다.
황태를 물에 10분정도 불려주었다가 물기를 제거하시고
참기름과 국간장 마늘을 넣고 쪼물딱 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황태를 참기름에 볶을때 넣지만 미리 이렇게 밑간을 해주면
훨씬 부드럽고 고소한 국을 만들수 있답니다.
멸치와 황태머리, 그리고 불순물까지 제거해주시면 뽀얀 육수가 완성되지요~
그리고 새우젓을 잘게 다져주시면 모든 준비가 끝난거랍니다.
소금으로 간을 해주셔도 되지만 저는 새우젓으로 살짝 간을 해줄거랍니다.
냄비에 밑간을 해주신 황태포를 볶습니다.
미리 참기름으로 밑간을 해주었기때문에 따로 참기름을 안넣으셔도 된답니다.
달달 볶아주신다음 준비한 육수를 부어주시고 끓이세요~
고소한 냄새가 이미 집안 가득 진동을 하네요~
마지막에 잘 풀은 계란을 휘리릭 부어줍니다.
이때 너무 저으면 국물이 탁해짐으로 젓지 마시고 그냥 뚜껑만 덮어주세요~
냄비에 국이 끓기 시작하면 뚝배기에 밥을 담고
만들어진 국물을 올리고 한소큼 끓여줍니다.
이미 황태포에 간이 되어 있어서 국물자체는 그리 싱겁지는 않을겁니다.
부족한 2퍼센트는 새우젓으로 간을 해주시면 된답니다~
다진 새우젓을 올려주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해장국밥이...참 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취향에 따라서 콩나물을 넣으셔도 되고 두부나 무를 넣으셔도 된답니다.
저는 그냥 담백한 황태맛을 느끼려고 일부러 아무것도 넣지 않았답니다.
북어에서 우러나는 맛...담백한 그맛이 아주 일품인 그런 해장국이죠~
국물이 뽀얀것이 보기만해도 속이 확 풀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짜거나 맵지 않고 담백하기까지한 해장국...
이미 몸은 냄새와 보는것만으로도 반응을 하는군요~
숟가락으로 밥과 국물을 잘 저어줍니다.
황태포가 야들야들한것이...아주 식감이 좋아보이네요~
절대로 고춧가루나 청량고추는 금기입니다.
그냥 이대로 담백함을 즐겨보세요~
국물 한숟가락 먹고...
밥과 황태를 먹어봅니다.
새우젓이 들어가서 칼칼한맛과 깊은 맛이 공존하는군요~
조금 불편했던 속이...바로 제자리를 찾습니다.
어떤 약보다도 훌륭한 그런 음식이네요~
김치도 이렇게 올려서 드시면 최고겠죠~
어제 먹다 남은 묵은지 한점 올려서 먹었답니다.
술을 하게 되면 위장관의 점막이 많이 손상을 입는답니다.
따라서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손상을 더욱 조장할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후의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는 담백한걸로 드시는것이 건강에 훨씬 좋답니다.
물론 과음을 안하는것부터가 중요한거겠지만요~
건전한 음주 습관과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꼭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