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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식감과 단백질이 풍부한 순두부를 쇠고기와 채소를 곁들여
매콤 칼칼하게 끓여낸 쇠고기순두부찌개입니다.
뜨겁게 끓여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쌀쌀한 날 더 없는 밥상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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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두부에 양념간장만 쫘악 뿌려먹어도 맛있는데
그건 직접 두부를 만드는 두부식당이나
강원도에서만 즐길수 있는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인지 순두부하면~~
매콤칼칼한 빨간 국물이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소리내가며
하얀 순두부와 노란 계란이 먹음직스럽게 떠있는 백반집 찌개가 생각납니다.
학교앞, 회사앞~~모든 백반집에서
김치찌개, 된장찌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오랜세월 자리잡으신 순두부찌개~
한겨울 추위에 움츠린 몸도 풀리게 해주고
쌀쌀한 봄비에도 생각나는 얼큰칼칼한 순두부찌개를 소개합니다.
쇠고기와 채소를 넉넉히 넣어 진한 국물맛이 육개장같기도 한 ^**^
쇠고기 순두부찌개입니다.
* 재 료 * (2인분)
- 순두부 1봉, 쇠고기 100g, 애호박 1/5개, 새송이 버섯 1/2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양파 1/2개, 대파 1/3개, 계란1개
-양념 : 고추기름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멸치육수
1. 애호박과 새송이 버섯은 반달썰기하고
양파와 고추, 대파는 굵게 채썬다.
(청양고추와 고춧가루의 양을 가감하여 입맛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한다)
2. 쇠고기는 도톰하게 채썰어 뚝배기에 육수를 제외한 분량의 재료들과 함께 넣어
약불에서 1~2분간 볶는다.
(고추기름이 없을때는 기름과 고춧가루를 1:1로 넣어 약불에서 달달 볶아서 만든다.
고추기름과 고춧가루를 넣고 볶을때는 타기 쉬우므로
반드시 약한불에서 고소하게 달달 볶아야한다)
3. 육수를 붓고 보글보글 끓으면 준비한 채소를 넣고 3~5분간 끓인다.
순두부는 봉지를 반 잘라 깔끔하게 빼낸 후 수저로 큼직하게 나눈다.
(육수가 없다면 생수를 넣어도 무난하다.
쇠고기와 채소가 넉넉히 들어가서 국물이 진한편이다.
매우 부드러운 순두부는 찌개에 넣을때 큼직하게 넣어주는것이
너무 곱게 풀리지 않아서 깔끔하다)
4. 채소가 거의 익었을때 순두부를 넣고 1분간 더 끓인 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계란을 중앙에 떨어뜨린 후 완성한다.
짠~~~ 조미료 없어도 맛 진하고 얼큰한 쇠고기 순두부찌개입니다 ㅎㅎ
그래도 2% 모자라다 싶으면 미x에 길들여진 내 입맛입니다 ㅋㅋ
보글보글 끓고 있는 순두부찌개를 찍으려 했으나
밧데리가 떨어져서 잠시 충전하는 동안~~
요래~~~ 얌전해지셨어요 ㅋㅋ
바지락 몇개는 필수인데 ㅋㅋ
그 자리에 쇠고기를 넣었더니 육개장맛도 나는
진한 순두부찌개로 거듭나셨어요 ^**^
해물을 넣으면 얼큰칼칼시원~~~
쇠고기를 넣으면 진한 풍미의 얼큰칼칼 ㅋ
맛은 다른데 표현은 비슷해집니다 =.=
냉장고에 남아있는 어묵을 꼬치에 끼워 끓여도
맛있게 변신하는 순두부찌개입니다.
유독 보글보글 맛있는 소리가 함께하는 빠알간 순두부찌개 ㅋㅋ
빠알간 국물에 노란 계란이 퐁당~~곱다!!
고추기름의 매콤하게 고소한 향도~
순두부의 부들부들함도~~
밥 한그릇을 부릅니다.
말아먹는거 아니죠? ㅋㅋ
조금씩 밥에 비벼먹어야 제맛이에요 +.+
뚝배기속 순두부~~ 넘 뜨거워서 첫 숟가락에 많이 먹지 못해 슬프지만~
밥 한그릇 뚝딱은 금방입니다 ㅋ
쌀쌀하지만 왠지 기분좋아지는 봄비가 넉넉히 내리고나면
사방팔방에 숨어있던 꽃들도 피고
수분팩 한 후의 얼굴마냥 촉촉해질거란 생각에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이 반가운 손님 봄비가
올해엔 걱정거리가 됬으니 한숨이 나오네요.
봄비 이후엔 황사도 기다리고 있다니...
어릴땐 놀다가 갑자기 비오면 비 맞고 뛰당기면서 놀았던거 같은데...
마음마저 쌀쌀해진 봄비가 됬지만
따끈한 밥상으로 위로받고 화창한 봄날을 다시 한번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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