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여유! 우리집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밑반찬
휴일, 이른 아침 눈을 뜹니다. 토닥토닥 봄비가 내리나 봅니다. '이불 빨래나 하려고 했는데.' 더 자고 싶었지만, 벌떡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였습니다.
새벽 5시, 냉장고를 뒤적거려 반찬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요일에도 학교가는 딸아이를 위해 상차림해 보았습니다. 또 만들어두면 일주일 내내 여유롭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 12가지 반찬
1. 후랑크소시지볶음
▶ 재료 : 후랑크 150g, 풋고추 2개, 양념(고추장 1숟가락, 물엿 1숟가락, 물 3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후랑크는 프라이팬에 넣고 양념으로 볶아준다. ㉡ 후랑크가 볶아지면 풋고추를 넣고 마무리하면 된다.
2. 깻잎지
▶재료 : 깻잎 20단(3단에 천원기준) 진간장 1컵 : 다시멸치 육수 반컵 = 3 : 1 정도 고추가루 3숟가락, 간마늘 약간, 양파 1개, 당근 반개
▶ 만드는 순서
㉠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둔다. ㉡ 양파와 당근은 곱게 채썰고 양념장을 만든다. ㉢ 2~3장씩 놓고 켜켜이 양념을 발라주면 완성된다.
3. 풋마늘 초무침
▶ 재료 : 풋마늘 100g, 고추장 1숟가락, 식초 2~3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풋마늘은 끓는물에 살짝 데쳐낸다.
㉡ 데쳐낸 풋마늘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4. 무나물
▶ 재료 : 무 1/3개, 올리브유, 마늘, 어간장 1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와 오이고추는 채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준다. ㉢ 마늘 향을 내 주고 난 뒤 무와 어간장을 넣고 볶아준다. ㉣ 무가 익으면 오이고추를 넣어 색을 내 주면 완성된다.
5. 호박나물
▶ 재료 : 호박 1/2개, 올리브유, 어간장 1숟가락, 당근,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은 조금 굵게 당근은 곱게 채 썬다. ㉡ 프라이팬에 마늘을 넣고 볶다가 호박을 넣어준다. ㉢ 호박이 반쯤 익으면 당근을 넣어 완성한다.
6. 어묵볶음
▶ 재료 : 사각어묵 3장, 고추 2개, 진간장 2숟가락, 물엿 2숟가락, 물 3숟가락, 당근, 마늘,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어묵과 당근 풋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먼저 내준다. ㉢ 어묵과 양념을 넣고 조려준다. ㉣ 복작복작 끓으면 당근과 풋고추를 넣고 완성한다.
7. 돼지고기 장조림
▶ 재료 : 돼지고기 500g, 진간장 5숟가락, 물엿 4숟가락, 마늘 10개, 청량초 5개,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물 1.5컵을 붓고 삶아준다. ㉡ 삶아낸 돼지고기는 잘게 썰어준다. ㉢ 삶아 낸 물 반컵과 썰어둔 돼지고기에 양념을 넣어 졸여준다. ㉣ 양념맛이 들면 마늘과 청량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청량초가 들어가면 매콤하게 더 맛이 난답니다.)
8. 시금치나물
▶ 재료 : 시금치 1단, 어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끓는물에 살짝 데쳐낸다. ㉡ 데쳐낸 시금치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9. 콩나물
▶ 재료 : 콩나물 1봉, 어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깨끗하게 씻은 콩나물은 물을 약간 붓고 삶아준다. ㉡ 삶아 낸 콩나물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10. 쥐채 호두볶음
▶ 재료 : 쥐채 150g, 호두 15개 정도, 고추장 2숟가락, 물엿 2~3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쥐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둔다. ㉡ 양념을 보글보글 끓여준 뒤 호두를 넣고 불을 끈다. ㉢ 호두와 쥐채를 무쳐주면 완성된다.
11. 멸치 건새우볶음
▶ 재료 : 지리멸 100g, 건새우 50g, 물엿 2숟가락, 마늘, 풋고추,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건새우는 이물질을 제거한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아준다. ㉢ 양념을 넣고 볶다가 마늘 풋고추도 넣어준 뒤 깨소금으로 마무리한다.
12. 마늘지
마늘지는 작년 봄에 담가두었던 걸 꺼내놓았습니다. 냄새난다고 잘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암 예방에 좋다고 하기에 하루 몇 개씩 먹이고 있답니다.
13. 쑥국
▶ 재료 : 멸치육수 3컵, 들깨가루 2숟가락, 쑥 100g, 된장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쑥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둔다. ㉡ 멸치육수를 내어 된장과 들깨가루를 풀어준다. ㉢ 맛이 싱거우면 액젓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춘다. ㉣ 쑥은 먹기 직전에 넣어 색이 살아나도록 해야 향긋한 향이 살아 있다.
▶ 완성 된 상차림
제일 먼저 일어나 학교에 가는 딸아이를 위한 상차림입니다. "딸! 어서 먹어." "엄마! 이게 뭐야?" "딸을 위해 준비 했지. 얼른 먹고 가." "이렇게 안 해도 돼!" "아침밥이 최고야. 공부도 건강해야 잘하지." "밥맛 없는데..." "어제 아빠가 캔 쑥으로 국 끓였어. 먹어 봐." 밥맛 없다던 녀석 향긋한 국 맛에 정량을 먹어줍니다. "우와. 숟가락을 드니 또 맛있네. 잘 먹었습니다."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합니다. "엄마! 잘 다녀올게요." "그래. 열심히 해!"
딸아이 학교 보내고 잠자는 남편과 아들을 깨워 아침밥을 먹입니다. 잘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면 늘 행복합니다.
휴일 아침, 부지런히 손놀림한 덕분에 편안한 일주일을 보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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