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시락 이야기.
그녀와의 통화중에.
-언니 요즘 왜 형부 도시락 안싸?
-내몸이 힘든데 무슨 도시락이야.. 그냥 회사 식당서 잘 먹어..
-그럼 내가 선물한 도시락은??
-ㅎㅎㅎ 그래그래.. 그걸루 한번 쌀께..
도시락 싸는 걸 좋아하니 당연히 도시락통 모으는 것도 취미라지요.
마침 나무 도시락이 갖고 싶던 차에 일본 이사카와현 와지마 여행중에 너무 맘에 든 것을 사서 선물 해준 신짱.
지 말로는 장인이 만든 어쩌구 하는데..
짱이는 원래 내가 잘 모르면 무조건 일본 장인이 만들었다고 해서 그닥 믿음은 없어요..ㅎㅎㅎ
바로 신짱이 선물한 나무 도시락. 정말 이쁘죠..^*^
기대 한다는 신짱 말을 듣고 무지무지 고민..
소보로 도시락을 준비 하려다 갑자기 눈에 보이는 감자.
옳다구나!!!!!
감자채볶음으로 덮밥을 해보자..
이렇게 이쁜 도시락.
그냥 두면 너무 서운하죠.
선물을 준 그녀도..
받은 나도..
오늘의 도시락 메뉴-
메인메뉴- 감자채 볶음.
사이드 메뉴- 호박전, 가지 찜, 햄과 달걀말이, 토마토 야채샐러드.
스팸은 요즘 맛들인 우리팜 아이사랑으로 선택, 짜지 않고 담백해서 좋아요.(미국 스팸보다 맛있어요.ㅎㅎ)
가늘게 채 썬 감자를 올리브유에 먼저 볶다가 당근과 양파채를 넣고 소금간을 살짝 합니다.
볶아지면 치즈가루 1큰술을 넣고 한번 휘리릭 섞어준 후 마무리.
가지는 기름을 1ts만 두르고 소금을 톡톡 뿌려 구워주 듯 익히면 맛도 좋지만 도시락 반찬으로 담백해서 좋아요.
요 달걀말이는 호박전 하고 남은 달걀물에 깻잎두장 채썰어 깔고 돌돌 말아준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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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먼저 1/3 담아 주고,
그위에 감자채볶음을 담아주면 맛도 색도 이쁜 감자채 덮밥이 된답니다.
요렇게 담았더니..
색감을 위해 퍼런것도 넣을까 하다가 이대로의 깨끗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냅둬 버렸다죠..
좋아하는 깜장깨도 생략했구요.
이대로..
참말로 순하고 참해 보입니다..ㅎㅎ
역시나 알콩이의 스타일이죠.
옹기종기 알콩달콩~~
사이드 메뉴도 총총 담아 줍니다.
사랑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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