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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밥솥으로 간단하고 맛있는 잡채 만들기 * |
글쓴이: 민들레 | 날짜: 2008-08-12 |
조회: 488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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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pruna.com/view.php?category=VUYaIVo%3D&num=Fh5M&page=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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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밥솥으로 너무 간단하고 맛있는 잡채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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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으로 수육만들기에 이어서, 정말 맛난 잡채 뚝딱 만드는 법 알려드릴께요.
잡채라는게 조금 큰 상차림에 혹시라도 빠지게되면 왠지 섭섭한 음식이지요. 맛나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요리법도 좀 까다로운 편이라.... 재료별로 채썰어 다듬어 각자 볶아내고 하는일이 여름엔 가스불앞에서 하기에 상당히 힘들어요.
웍으로 하는 볶음요리의 대부분이 다 그렇듯이 약불로 놓고 볶으면 야채에서 물이 나오니 제법 센불로 볶아줘야 하는데다가... 익는 속도가 달라 야채등 재료를 이것저것 따로 볶아주고 당면은 또 따로 볶아주고 마지막으로 섞어주고... 물론 다르게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반적인 잡채요리의 이야기지요.
그런데 이 잡채도 전기밥솥으로 해먹으면 너무 간단해요. 간단할 뿐만 아니라... 정말 맛있답니다.
첨에 준비과정만 끝나면 뚜껑 딱 덮어두고 나면 알아서 요리된다는 점이 전기밥솥사용할때의 가장 편리한 점이지요. 그동안 다른 음식 만들거나 세탁기의 빨래를 널기도하고 ^^;; .... 암튼 시간활용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재료손질 정성스럽게 해서 전기밥솥으로 뚝딱 만들어진 맛있는 음식들을 실제로 드셔보시면 아마도 '대충만든다'는 개념과는 다르다는걸 느끼실꺼예요.^^ 4계절 열심히 쓰고있는 전기밥솥이지만 특히나 더운 여름 제가 워낙 편하게 쓰고있다보니.. 이렇게 한번씩 전기밥솥 이야기를 해드리게 되네요.
마트에 가니 당면 500 그램짜리 한봉지에 1000원하네요. 전에도 천원에 한번 사먹었는데 괜찮아서 또 사왔답니다. 마트에 파는 당면은 다 비슷비슷하니 무엇을 사드셔도 좋아요.
봉지를 잘라 개봉하고 딱 반으로 갈랐어요. 나머지는 봉지에 넣어서 다시 보관해두었지요.
반 가른 당면은 이렇게 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넣어두어 억센힘이 사라지고 수분먹고 부드러워지도록 10분이상 담궈놓아 두시구요.
당면 물에 담궈놓으시고 야채 씻고 준비해주시면 되어요. 제일 많이 쓰시는 10인용 전기밥솥 사이즈를 기준으로 할때 딱 좋은 재료의 양이랍니다.
양파 2개 청피망 1개 빨간 파프리카 1개 당근 1/2개
초록색 피망하나에 빨간 파프리카 하나 넣어주어 만들면 색감이나 맛이 훨씬 살아난답니다. 잡채하면 늘 고기를 넣어주지만, 딱 요것만 가지고 만들어보세요. 정말 당면맛과 채소들 각각의 맛이 제일 잘 느껴지는 맛있는 잡채가 만들어지지요. 저도 평소에 정말 고기요리는 뭐든 좋아하는데, 다른 고기반찬 하나 있을때는 일부러 요렇게 야채만으로 만든 잡채 함께올린답니다.
야채를 각각 채썰어줘야 하는데 이렇게 상처난 양파들이 있었네요. 전에 다른분이랑 한번 흙양파 껍질벗겨가며 채소손질 하는데, 이렇게 상처난 양파의 겉부분은 통째로 다 벗겨 내시더군요.
혹시 그렇게 손질하실까봐서... 그러지 마시고 이렇게 칼로 상한부분만 도려내시고 나머지 멀쩡한 껍질 부분은 꼭 그대로 쓰세요. 통째로 벗겨내기엔 너무 아까워요.
각각을 이렇게 채썰어 준비해주시구요.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피망과 파프리카는 꼭 이렇게 안쪽에서 채썰어주셔야 칼이 미끄러지지도 않고 칼질도 쉬워요.
물에 불려놓은 당면을 건져서 물기를 빼주시고 이렇게 먼저 밥솥에 넣어주시구요
그 위에 당근을 올려주시고
제일 양이 많은 양파도 올려주세요
마지막으로 피망과 파프리카도 각각 이렇게 나란히 올리시구요 다 올리셨으면 손으로 지긋이 꼭꼭 수평이 되게 눌러주세요.
잡채할때 양에 대한 이야기예요. 당면부터 시작해서 제가 위에서 제시한 재료들만큼 넣어주시면 딱 이렇게 밥솥의 최대라인까지 된답니다. 이정도 잡채 만들어내면 넉넉한 반찬그릇으로 4그릇 정도 나오지요. 그래서 저는 보통 만들자마자 한끼 반찬으로 한번먹고 나머지는 3번 더 먹도록 따로따로 갈무리해서 두지요.
중요한 간장소스 만들기예요.
물 400 ml 진간장 50 ml 볶은소금 1/2 스푼 (물론 모든 계량은 늘 쓰는 밥먹는 어른스푼이예요) 설탕 2 1/2 스푼 식용유 2스푼 참기름 3스푼
이렇게 차례대로 넣어주면서 저어주세요. 실제로 잡채할때 들어가는 엄청난 기름양 생각하시면 기름도 요게 훨씬 적답니다.
아마도 이렇게 넣어주셨다면 옆면에서 바라보았을때 이정도 수위가 되어있을꺼예요. 500ml 에서 약간 모자란 정도랍니다. 맨 윗부분은 마지막 넣어서 섞어준 식용유랑 참기름이지요.
여기서 500 ml 정도 가까이 조금 더 올라오도록 스푼으로 진간장을 추가해서 맛도 한번씩 봐가시며 조금씩 더 넣어주세요. 딱 사진의 요정도가 맛난 잡채의 양념비율 양이랍니다. 진간장 좀 더 넣어주어 기름층이 500ml 선에 닿게되는는 정도라고 기억하시면 되겠지요.
재료가 준비된 밥통안에다 돌려가며 골고루 천천히 간장양념물을 부어주시구요. 다 부어진후에도 밥통을 들고 양쪽으로 한두어번 흔들어주어 다시한번 골고루 양념물이 퍼지도록 해주세요.
이제는 모든 준비가 다 끝났지요. 이대로 밥통에 넣어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취사버튼 누르시고 다른일 하시며 기다리시면 되겠지요. 저도 아침에 잡채 만드는동안에 찌개하나 끓이고,버섯볶음하고 계란찜하고 김에 기름발라 굽고 여러가지 다른일 했답니다.
전기밥솥보면 취사완료 소리나기 몇분전에 이렇게 몇분 남았다고 시간이 숫자로 뜨지요. 저는 보통 이렇게 밥솥으로 잡채할때는 9~10분전 쯤 뚜껑열고 꺼내줍니다. 시범삼아 일찍 열어봤더니 맛나게 잘 익어있어서 늘 이때쯤 열어주지요. 취사버튼 울릴때까지 두셔도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좀 빨리 꺼내주셔도 좋아요. ** 해보신 님들께서 이때쯤 조금 빨리 꺼내주어도 잘 익어있다 하시니 저처럼 취사버튼 울리기 전에 일단 좀 빨리 열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혹 아주약간 덜익었다 하더라도 다시 뚜껑만 닫아 그대로 몇분만 두면 되겠지요.^^
재료들이 맛있게 잘 익어있네요. 이렇게 전기밥솥으로 익혀주면 야채들을 볶다가 야채들이 부러지는 일도 없지요. 원래 채썬 그모양 그대로 이쁘게 익혀져서 나온답니다.
이제 밥통을 바깥으로 꺼내주시구요. 요런 스텐집게로 살살 섞어주시거나, 전에 돼지수육 이야기에서 말씀드린대로 면장갑 먼저 끼시고 그 위에 위생장갑 끼신 손으로 골고루 살살 섞어주셔도 좋지요.
전기밥솥으로 잡채하다보면 간혹 밥통바닥중 열선이 제일 센 부분과 닿는 잡채의 부분이 이렇게 진하게 약간 뭉쳐질수있지만 아주 작은 일부이니 그냥 젓가락으로 떼어내시면 되구요.
이제 접시에 옮겨서 드시면 되지요. 금방 이렇게 만든 잡채를 상에올려 뜨끈한 밥한그릇과 함께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우리 애들은 잡채만들면 다른반찬은 아예 손도 안대네요.
먹고 남은 잡채 보관은 저는 이렇게 한답니다. 다 익어 밥통에서 꺼낸 잡채가 조금 식었긴했지만 열기가 아직 따끈하게 남아있을때 이렇게 1회용 크린백에다 한번 접시에 낼 만한 양만큼씩 넣어주어요. 아직 남아있는 열기때문에 이렇게 넣어주면 금새 봉지안쪽면에 김이 서리지요.
그 상태에서 빵빵하게 공기여유를 두지마시고, 이렇게 사진처럼 비닐안의 불필요한 공기는 최대한 빼내시고 나중에 풀기쉽도록 묶어주세요.
그리고는 적당한 밀폐용기에 넣어주지요. 봉지채로 냉장고에 넣으면 보기에 냉장고안이 지저분하니 봉지마다 한번쓸정도로 갈무리해서 꼭 이렇게 밀폐용기에다 꼭꼭 채워서 넣지요. 이 상태에서 뚜껑 꼭 닫아주시고 그냥 몇시간 두어서 열기가 빠진후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열기있는 상태에서 넣어주면 전기세가 많이 나오니까요.
이렇게 넣어두시고 식사때마다 한봉지씩 꺼내어 묶은매듭 풀지말고 전자렌지에서 강으로 2분정도 돌려주시면 금방 만든 잡채처럼 쫄깃쫄깃 수분도 알맞은 잡채가 되지요. 전자렌지에 돌리는거 싫어하시는분은 팬에 아주 약간의 기름둘러서 약불로 슬슬 볶아주셔도 좋구요. 이렇게 냉장고안에 잡채 몇봉지 들어있으면 식사때마다 다른반찬 없어도 왠지 든든하지요.^^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과정샷을 열심히 넣다보니... 실제로는 너무 간단한데 복잡하게 느껴지지나 않으셨나 모르겠어요.
잡채 만드시려고 일부러 장보러가지 마시구요. 그냥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꺼내서 이렇게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도 정말 맛있게 뚝딱 만들어지는 잡채랍니다. 무더운 여름 이렇게 간편히 만들어서 저녁식사때 가족들과 함께 한번 상에올려 드셔보시면 좋을꺼같아서 추천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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