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뭉쳤다...청담거사님과 만든 수육과 부추무침
재료
1. 수육
통돼지고기, 후추, 소금, 로즈마리 세줄기
2. 부추무침
부추반단, 양파1개,
고춧가루2T, 매실청1/2T , 다진마늘1T , 설탕1/2T , 집간장1/2T ,소금 1/2T, 참기름 1/2 T, 물엿조금
사실 이요리는 전에도 한번 소개한 요리입니다.
술한잔씩 하면서 안주가 필요할때
한 시간정도의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리고 먹는 그런 요리죠.
하지만 청담거사님을 만나고 무언가 추억을 만들어 보려고
부추무침을 부탁드리고 저는 수육을 만들었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요리였어요.
양파를 한개 잘라줍니다.
먹는것은 아니고 돼지고기의 잡내를 없애는 용도이니깐 대충 잘라주셔도 됩니다.
소금과 후추를 골고루 4면에 잘 뿌려주고
마지막에 로즈마리 줄기를 올립니다.
돼지고기의 잡내때문에 수육하기를 꺼려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커피도 넣어보고 된장도 풀어보고...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로즈마리 두어줄기면 해결입니다.
허브향이 은은한것이...정말 대박이거든요.
그리고 전에 소개했던 마이크로 더치오븐의 뚜껑을 덮고
처음에는 센불에...
연기가 풀풀나면 50분간 약불로 요리하면 간단하게 수육이 완성된답니다.
이거...아주 반응이 뜨거운 그런 수육이에요~
거사님의 부추무침입니다.
양파와 같이 만드시더군요.
칼질의 소리만 들릴뿐
그냥 다른사람들은 숨을 죽이며 쳐다봅니다.
식객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같아요.
포스가 장난아니시네요.
양념의 계량은 딱 감으로 하십니다.
툭툭 털어넣으시고
툭툭 무치시고
살짝 간보고
그럼 끝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용?
분량의 재료를 잘 섞고 무쳐줍니다.
젓가락을 푸욱 찔렀을때 잘들어가면
대부분 오케이입니다.
잘익은 수육을 정성껏 잘라줍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후래쉬에..깜닥 놀라겠네요~
돼지고기 냄새가 아닌 은은한 허브냄새에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 좋네요~
예술가이신 담이님이 풀한줄기 앞에 놓으십니다.
역시 감각이 남다르시죠?
덕분에 요리가 확 사는것 같아요~
이것을 12명이 먹어야 된다니..조금 혹독한 시련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요리이니 다들 이해하실거라 믿네요~
즉석에서 무친 부추 무침과
수육...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돈으로도 살수 없는 대단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지 않나요?
아마..둘이 뭉쳐서 만든 요리라 더욱 그럴것도 같구요.
전세계에서 오늘만 맛볼수 있는 특별한 요리랍니다.
고기도 부들부들 한것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못먹었어요..너무 양이 적어서 제 입하나 줄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녹는다고 하니 녹는다고 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