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형님이 물려주신 아기띠로 예은양 앞으로 매고..가까운 슈퍼나 세탁소 가는 것이 일이네요..ㅎㅎ
계단식 5층 빌라의 꼭대기에 사는지라~~
내려갈때 무릅이 시큰거린다는 ;;;;;;
그래도 제법 다닐만하답니다 ㅋ
예은양이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고개를 들고서는..
하늘을 마냥 바라봐요..
뭐가 그리 신기한지..잠시도 눈을 가만두지 못하고..
구경하느라 바쁜 예은양이랍니다.
그럼 전 귓가에 대고 속삭여주죠..
[예은아..지금 오토바이 지나간다. 시끄럽지..]
[예은아..엄마랑 지금 슈퍼간다. 엄마랑 같이가는거 기분좋지]
[예은아..저기 날아가는 새보는거야? 엄마도 보이네...]
마냥 울어재낄때 빼고는..엄청나네 이뿐 딸래미랍니다. ㅋㅋ 아주 쪽쪽 빨고 살아요 -ㅁ-
오늘은 예은양이랑 첫외출한 기념으로 사왔던 꽁치통조림..
꽁치김치찌개 하고 남은걸로 조림한거랍니다 ㅎㅎ
오늘같이 비오고 쌀쌀한 날에..매콤하게 해서 저녁식사에 내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예은양 바운서에 앉혀놓고..
울 부부는 맛나게 요걸로 저녁식사 했어여~~~
-오늘의 요리법-
꽁치 4토막(통조림용), 홍고추, 풋고추, 양파, 감자, 파, 당근, 애호박, 멸치다시마 육수 적당량
양념장 : 고추가루 2스푼, 진간장4스푼, 고추장 1티스푼, 요리당 1티스푼, 다진마늘 1스푼, 후추가루, 참기름 약간, 청주나 미림 1스푼반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쓸어왔습니다 ㅋㅋ
당근, 애호박은 반달모양으로 도톰하게 쓸어주고..
풋고추, 홍고추, 파는 엇스썰어주고..
양파는 채썰어주고..
감자는 도톰하게 썰어서 모서리를 둥글게 깍아주었지요..
감자는 요렇게 해줘야..푸욱 조려도..모서리 부분이 부스러지지 않아서 국물이 깔끔해요.
참고로 꽁치는..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야..비린향이 덜하고..맛은 더 깔끔해요^^
양념장도 미리 만들어주세요.
꽁치가 너무 비릿하다고 느끼시면 여기에 된장 살짝 조금 더 넣어도 맛있어요..
근데 원래 꽁치는 비린맛으로 먹는거라면서요 ㅎㅎ
그래도 요렇게 조림해먹으면 많이 안비리니까..먹을만할거에요^^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서 고추가루를 불려야 칼칼하니 맛있어요^^
감자 넣고..육수 자작하게 부어준뒤에..
양념장 한두스푼 풀어서..
푸욱 끓여주세요.
이렇게하면 감자가 잘익음과 동시에 양념장맛이 잘 배어들어서 맛있어요.
감자가 익으면..
여기에 준비한 야채와 꽁치넣고서..육수를 다시한번 자작하게 붓고..
양념장을 입맛에 맞게 넣어주면서 졸이세요.
신랑이나 저나..조림할때는..
국물을 자작하게 떠서 밥에 말아먹을 수 있을정도로 잡아서 졸여주는 편이에요 ㅎㅎ
신나게 푸욱 졸였어요~ㅋㅋㅋ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며..
어느정도 국물이 졸아지면~
냄비째 들고가서 먹어도되고..
예쁘게 그릇에 담아서 드셔도 된답니다 ㅎㅎ
양은냄비는 흠집이 안난것을 사용하세요.
흠집이 나있으면 거기서 안좋은 성분이 나온다네요 ㅎㅎ
근데 정말 조림할때는 양은냄비가 짱~
신랑이랑 맛있게 밥 한그릇 뚝딱한 꽁치조림이랍니다.
특히 감자가 예술이었다는 ;;;;;
왜 감자를 이것밖에 안넣었냐는 타박을 들을 정도였어요 -ㅁ- 쿨럭
두식구가 먹기에 꽁치한캔은 너무 많았는데..
꽁치 한캔 사다가..
반은 꽁치김치찌개 해먹고..
반은 요렇게 조림해먹으니..
남는거 없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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