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하다보면 나오는 짜투리 재료들이 참 많지요...?
저는 양파를 다듬다 버리게되는 심부분이나 무우꽁다리...파뿌리같은 짜투리를 버리질않고 보관헤 놓았다가
육수낼때 그 재료들을 넣는데요...잘 씻어 보관해두면 아주 실속있게 사용하게됩니다.
오늘은 오징어사용을하다 남는 귀부분과 재료의 짜투리를 이용한 순두부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돼지고기대신 오징어를 넣어 개운하게 끓여보겠습니다.
개운한 순두부만들기
순두부 한봉지와 오징어짜투리, 소라1개, 양파, 양송이버섯, 청양고추와 대파를 준비합니다.
1. 먹기좋은 크기로 재료를 잘라주시고 오징어는 밑간을해 재워둡니다.
오징어에 고추가루 1수저, 소금, 다진마늘 반수저를 넣고 주물주물...이러면 간이 스며들고요.
2. 프레이펜에 식용류를 두르시고 재워둔 오징어를 넣고 볶아줍니다.
3. 준비해둔 야채와 버섯을 넣고 재료가 섞이도록 볶아주시다 순두부를 넣고 그 국물과 멸치 다시마육수를 1컵 부어줍니다.
4.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해감해둔 바지락을 넣어줍니다.
5. 소금으로 간을해 다시한번 끓이다 식탁에 오르기전 계란1개를 순두부찌게에 올려주시면 요리 끝.
돼지고기를 넣은 순두부와 비교해도 그리 어렵지않게 만들수있지만 해산물이 들어가 그런지
더 개운한 맛이 납니다.
냉장고에 한쪽구석에 자리한 짜투리 요리 재료들....
이렇게 모아두었다 요리 한가지를 만들어내면 냉장고도 깨끗해지고 재료의 손실도 막아주고
일석 이조의 효과를 냅니다.
재래시장에 가면 요렇게 한봉지에 단돈 천원을 받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국물까지도 버려선 안되구요.
바지락은 소금을 뿌려 해감을 해 줍니다.
오징어는 밑간을 해주시고...
프라이펜에 식용류를 뿌리고 볶아줍니다.
아시다시피...고추가루와 식용류가 섞이면 고추기름이 되는데요...이래야 더 먹음직스럽지요.
멸치 다시마육수를 한컵 넣으시고 준비해놓은 야채를 투하합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순두부를 국물조금과 함께 넣어줍니다...
해감해 놓은 바지락도 들여보내시고...
전 항상 1차로 프라이펜에 2차로 다른 냄비에 끓여주는데요...간을 보시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줍니다.
이렇게 다른냄비에 담으면 정성이 더 한것 같더군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파를 넣으시고...
계란을 그 위에 올려주시면 모양까지도 이쁘게 됩니다.
자~~ 아주 맛있게 끓여진 오징어가 들어간 순두부찌게...한그릇 해 보시렵니까....?
여러가지 반찬도 필요없고 김치종류와 곁들여 먹어줘도 매콤하면서 개운한 맛에 밥이 마구 들어갑니다.
밥위에 올려 먹기도하고...
해산물과 순두부를 이리 한수저 듬뿍올려 입으로 직행해주니...뜨거움도 밀려들어오지만
향긋함에 입안에서 난리가 나버립니다.
호호~~식혀가며 입안에서 이리굴리고 저리굴리고...이미 그 뜨거움은 달아나 맛있는 순두부만 남아있네요.
한번에 넘길까 하다가 밥을 한수저 베어 뭅니다...
음~~~ 식사할때 작은 탄성이 터져나오면 오늘 음식은 바닥을 보입니다.
숨도 안쉬고 달겨드는 숫가락 틈으로 살포시~~ 보이는 작은행복은 오늘도 작은 힘이 되어주네요.
이젠 완연한 봄이 우리들곁에 찾아왔네요.
봄꽃들이 언제왔다 갔는지...모르겠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창가를 비춰 제법 더워짐을 느낍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한주 첫째날...이번주가 4월의 마지막주가 되겠지만
마지막 몇일앞두고 정식으로 찾아온 봄을 환영해 봅니다.
사람 앞일은 모르듯 날씨도 잘 모르지만...오늘 이 따스함은 지금 여기에 내가있다는 커다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