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묵은지 그러니까 2008년 김징 김치가 한통이 있어요.
전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장김치는 차~~암 맛나게 잘 담아요.^^;;
그런데 한포기,두포기 담아 먹는 김치는 어찌그리 맛이 없는지....
아마 김장때 아낌없이 넣는 양념에 비해 양념이 덜 들어가는 이유도 있겠고
배추를 절이는 방법도 달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전 김장김치를 좀 많이 담아 일년을 먹습니다.
뭐 중간중간에 열무,알타리,파김치...등등을
담아 먹으니 배추김치는 따로 더 안담아도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김장때 몸이 힘들어도 양껏 한다죠.
그 욕심에 재작년 김치가 아직 한통이 남아있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묵은지만 있으면 국에, 반찬에,
그냥 씻어 쌈으로도 먹고 참으로 든든한 식재료라지요.
돼지갈비 묵은지찜.
돼지갈비 1kg 850g을 잘라 왔어요.
아저씨가 기름을 떼어내고 손질해 잘라주셨어
제가 따로 손질 할게 없었답니다.
그리고
물에 1~2시간정도 담가 핏물을 빼 후...
물에 한번 씻어 체에 건져 준비해 주세요.
냄비에
물 15컵,마늘 5쪽을 슬라이스로 잘라넣고
월계수잎 5장을 넣어 끓여 줍니다.
그리고
물이 끓으면 손질한 돼지갈비를 조금씩...
한번에 다 넣지 마시고 3~4조각씩 넣어 데치 듯 삶아 건져 줍니다.
큰 냄비에
데친 돼지갈비를 담고
양념...
국간장 3큰술,조림간장 2큰술,다진마늘 2큰술,고추가루6큰술,참기름 1큰술,후추 1작은술,
김치국물 1컵...20큰술을 섞어 만든 양념에 40분 정도 재워 줍니다.
그리고
김치통에서 바로 꺼낸 묵은지 1/4포기...800g 을 담고....
물 6컵을 붓고 끓여 주세요.
국물이 우러나도록 끓여 지면
어슷썬 대파 2대,굵직하니 채썬 양파 1개를 넣고 한번 더 끓여 줍니다.
돼기갈비를 2만 2천원에 사다가 한 냄비 끓여
휴일 매 끼니를 요걸로 다 해결했네요.
국과 반찬이 모두 해결되니 다른 반찬이 더 이상 필요 없더라구요.^^*
아..풋고추와 상추,쌈장만 더 추가 해서 먹었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