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워도 엄청 더운 날들이 이어지네요.
많은 분들이 휴가철의 절정을 만끽하고 계시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것이 당연하지만
도가 지나치는 이런 더위는 정말 끔찍하답니다.
아무쪼록 많은 블친여러분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여유있는 생활을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주 주말에는 이모부님의 칠순잔치가 있었답니다.
거창한 잔치는 아니구요, 식구들끼리 식사를 하였지요.
오랫만에 많은 친지들을 뵙고 나니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주 찾아봐야되었는데...하는 반성도 하게되었답니다.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딸내미 표정이 썩 밝지가 않습니다.
아마 기대를 많이한 식사였지만 조금은 실망한듯 하네요.
사실 저도 뷔페 음식보다는 따뜻한 국한그릇을 더욱 좋아하는지라
식사가 맛있었기보다는 분위기가 좋아서 즐거웠던 그런 하루죠.
그래서 차안에서 먹고싶은 음식들 메모해서
다시 집에서 식구들끼리 잔치를 했답니다.
역시...스테이크는 1번 요청 메뉴였구요
거기에 약간은 매콤하게 만든 코울슬로 샐러드.
그리고 감자와 사과를 섞어서 만든 스프...
이정도면 가족잔치 충분하죠?
그럼 그날 먹은 음식들을 공개합니다.
딸내미의 요청요리...스테이크와 코울슬로샐러드
재료
안심 600gm, 소금, 후추
양배추 1/4개, 적채 1/4개, 마요네즈 : 머스터드씨드 : 핫소스 : 설탕 : 레몬즙 : 3:2:1:1:1의 비율의 소스
같이 먹은 음식들
>>>마늘과 감자오븐구이를 보시려면 여기로<<<
>>>감자사과스프를 보시려면 여기로<<<
사실 오늘은 코울슬로 샐러드를 포스팅하려고 했답니다.
이 샐러드는 딸내미의 요청보다는 저의 적극적인 권유로...먹게 되었죠.
지난번 양평의 모임에서 아주 인기가 좋았던 그런 샐러드입니다.
양배추와 적채를 채썰어서 얼음물에 담가둡니다.
샐러드를 차게 두는것은 더욱 아삭한 느낌과 신선한 식감을 위해서죠.
위의 소스재료에서 설탕만 빼고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매콤한것을 좋아하시는분은 핫소스의 분량을 늘려주시고,
새콤함을 좋아하시면 레몬의 분량을 늘려주시면 됩니다.
물기를 깨끗이 제거한 야채에 설탕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 소스를 확 부어서...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정말 달콤 새콤...그리고 매콤하기까지한 오묘한 맛의 샐러드가 완성된답니다.
차게해서 드시면 더욱 좋아요.
오븐에 감자와 양파를 오일에 버무려서 올립니다.
드디어 저녁만찬의 시작을 알리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네요~
미국에서 돌아온 딸내미...
이상하게 마늘만 찾습니다.
마늘 파스타에 마늘밥...그리고 오븐에 구운 마늘...
온통 마늘만 먹어서 제가 마늘공주라고 부르고 있어요.
이날도 마늘 듬뿍 해달라고 해서..오븐에 듬뿍 올렸답니다.
로즈마리와 마늘의 냄새가 이미 집에는 난리가 났네요~
한편에서는 바로 감자와 사과를 갑니다.
저는 감자스프에 사과를 넣어서 먹는데
그맛이 참 뭐라고 말할수가 없답니다.
사과의 달콤한 향과 감자의 구수한맛...
절대 안어울릴것 같지만 만들면 이것만 먹게되는 희안한 일이 일어나게 되죠,
편견을 버리시고 꼭 만들어 보세요~
스테이크를 올립니다.
저는 집에서 스테이크를 먹는것을 참 좋아합니다.
또한 손님이 오시면 꼭 대접하는 요리중에 하나가 바로 이 스테이크에요~
몇번 포스팅을 한적이 있지만
이 맛에 반해서 저의 팬이된분들도 여럿명이랍니다.
스테이크를 드시다가 금이빨이 빠지는걸 처음 경험하셨다는 치과의사선생님으로부터
울다가도 이 스테이크를 먹으면 눈물을 뚝 그친다는 아들넘 친구까지...
스테이크를 구우면서 또 양 50마리세기를 시작합니다.
그만큼 서두르면 맛이 없다는 이야기죠.
고기는 항상 익으니깐 너무 걱정마시고 천천히 기다리세요~
스테이크맛있게 굽는법.
1.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기가 맛있어야 됩니다.
2. 뿌리는 소금이 맛있어야 됩니다.
소금은 고기만큼 매우 중요한 것이에요.
허브솔트같은 감미료가 있으면 고기맛을 잃게된답니다.
천일염으로 사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3. 통후추를 아주 거칠게 갈아주세요.
고기의 맛을 끌어올리는건 소금과 후추..따악 두개면 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절대 서두르지 말고 따악 세번 뒤집기.
그릴마크를 좋아하시면 마지막 살짝 한번더~ 네번뒤집기
그리고 굽고난뒤에 잠깐 고기를 놔두는 여유.
바로 레스팅이죠.
방황하던 육즙이 바로 제자리를 찾는 시간이 필요해요.
아니면 고기가 퍽퍽해진답니다.
육즙그윽한 스테이크....이제는 만드실수 있겠죠?
드디어 딸내미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역시 우리집 식구들의 식탐은 무시못한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각자 알아서 식탁에 정렬합니다.
물론 각자 다 챙겨서...자기 물컵까지 챙기는 여유를 부리네요~
스테이크과 같이 제공된 아빠표 코스요리입니다.
갑자기 만들어서 어설푼면이 있지만
맛하나는 보증받은거니깐 자신이 있네요.
오늘은 감자사과스프를 조금 식혀서 먹었답니다.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아휴..말을 하지 마세요~
그리고 고기와 같이 먹는 감자와 마늘...
오늘의 하이라이트 코울슬로샐러드까지 정말 최고네요.
갑자기 말이 없어지는 가족들.
멀리서 봤으면 묵념하는줄 알았답니다.
고기는 역시 오늘도 모자랐습니다.
하지만 항상 넘치는것보다는 모자란듯한 식사가 좋다는 말에
아이들을 달래면서 식사를 마쳤네요.
오랫만에 만난 아들넘과 딸내미...
하루종일 싸우다가도 밥먹을때는 친해진답니다.
딸내미는 이렇게 눈이 내리듯이 치즈를 갈아서
고기위에 뿌린다음에 먹네요.
저도 이제는 이렇게 먹기로 했답니다.
나름 특이하고 맛있어요.
다른 소스없이 고기맛을 느끼는 스테이크로는
최고랍니다.
제가 어제 처음으로 트위터에 가입을 했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나누시는걸 보고 저도 샘나서 시작했어요.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설레임...
정말 좋은 기분인것 같습니다.
제 아뒤는
Drncook입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