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정말 요상스럽습니다..ㅜㅜ
한 낮엔 타는듯이 뜨거웠다가
매일 오후 늦게만 되면 천둥, 번개가 번쩍 번쩍..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장대같은 빗줄기하며..
우리나라가 온대 기후가 맞는건지
심히 의심스럽지 뭡니까..
이젠 정말 아열대 기후가 돼가는 것 같습니다..
더운 것 무쟈게 싫어하는 저에겐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ㅜㅜ
높은 온도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
한 며칠 피부과까지 다니고 보니
기운도 쭉~ 빠지고 입 맛도 좀 없고..ㅜㅜ
제 평생~~ 입 맛 없다는 얘기를 하는 날이
올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다는..ㅎ
무더위에 지쳐서인지 밥도 먹기 싫고
만날 과일로 연명하다시피 하고 있답니다.
저 며칠새 2킬로나 빠졌슈..ㅜㅜ
이건 다행인가유..? ㅋㅋ
혼자 있슴 또 과일이나 먹고 때우겠지만
다른 식구들 때문에 할수없이 주방으로
어슬렁..어슬렁..
잃어버린 입 맛을 살려줄 만한게
뭐가 있을까 궁리를 하다
우렁이살을 사둔 것을 기억해 내곤
새콤 달콤 우렁이 무침회를 만들어
소면에 비벼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얼른 한번 만들어 봤답니다.
맛이요..?
당근..대박이었슴당..ㅎ
재 료
우렁이살 200g, 오이 1/2개, 양파 1/2개, 당근 1토막,
양배추 약간, 깻잎 10장, 청,홍 고추 1개씩,
통깨 1큰술, 참기름, 초고추장 적당량..
청주, 소면 적당량..
마지막으로 통깨도 솔솔~~^^
새콤 달콤한 무침회의 냄새가
식욕을 마구 자극을 한답니다..
우렁이가 얼른 잡아잡수 이러는것 같아용..ㅋ
소면도 함께 살살 비벼서
채소랑 우렁이도 함께 앙~~^0^
쫀득 쫀득..탱글 탱글..
우렁이가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끝내줍니다.^^
아삭 아삭한 채소의 싱싱함도 그대로 전해지구요..
양념에 버무려진 소면도 어느새 입 속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없습네당..ㅎ
한 입 먹으면 또 한 입이 자동으로 들어가
어느 틈에 접시 바닥을 긁고 있답니당..
일단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맛이라고 할까용..^*
에휴..
살 빠졌다고 좋아 했는디..
요고 다 묵고 몸무게를 달아보니
도로 1킬로가 올라 있던걸요..ㅎ
너무 심하게 묵어 준걸까유..? ㅋ
그래도 넘 맛있게 먹었기에 불만 없습네당..^*
더위로 입 맛이 없으신 분들 계시면
우렁이 회무침 한번 잡숴보셔용..^^
도망갔던 입 맛이 제 발로 돌아올 겁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