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이 강한 봄나물은 아이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 아이와 함께 봄나물 요리를 만들면서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 돕고 아이디어 메뉴로 편식 습관도 바로잡아보자.
“아이가 향긋한 봄나물의 맛과 영양에 대해 알고 봄나물을 관찰하며 흥미와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나물은 아이용 플라스틱 칼로 쉽게 자를 수 있게 미리 손질해 요리하면 아이가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보통 재료 탐색 5분, 요리 활동 50분, 오늘 한 요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5분 정도로 계획하는데, 오븐을 활용할 때에는 오븐에서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기대감을 높일 수 있어 좋아요.”
재료 하드롤·방울토마토 2개씩, 봄나물(유채·미나리·냉이·돌나물) 적당량, 양파 ⅓개, 파프리카 1/5 개, 두부 ¼모, 달걀 1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재료 탐색 봄나물이 생소한 아이를 위해 미리 봄나물의 냄새를 맡아보고 저마다 다른 모양새를 관찰하고 봄나물을 먹어본 기억을 이야기하며 오늘 만들 색다른 봄나물 요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때 봄나물이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을 이야기해주면 좋다.
1 하드롤 상단을 얇게 칼로 썰어 뚜껑을 만든 다음 하드롤 속을 숟가락이나 손으로 파낸다.
속을 최대한 많이 파내야 하는데 그릇 모양이 유지되도록 찢어지지 않게 힘 조절에 유의하도록 미리 이야기한다.
2 봄나물을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 길이로 썬다.
아이들에게는 크기나 길이의 개념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신체를 이용해 길이나 크기를 알려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3 양파는 부채꼴 모양을 살려 0.3cm 두께로 썬 뒤 검지 손톱만 하게 썬다. 파프리카도 길이를 살려 0.3cm 두께의 스틱 형태로 자른 뒤 검지 손톱만 하게 썬다.
재료는 아이가 자르기 편한 상태로 만들어주어야 사고 없이 잘 자를 수 있다. 아이들은 매운 양파의 향을 맡으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니 미리 30분 정도 차가운 물에 담가 매운 향을 없앤다.
4 두부는 손으로 으깬 뒤 거즈에 담아 물기를 빼고, 달걀은 볼에 담아 푼다.
두부를 으깨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수분이 나오는 것도 관찰할 수 있다.
5 달걀물에 두부를 섞은 뒤 손질한 봄나물과 채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해 섞는다. 속을 판 하드롤 2개에 섞은 재료를 나눠 담고 17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동안 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