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간단한 영양식, 달걀피자
재료 달걀 2개, 감자·양배추·양파·파프리카·방울토마토·소금·후춧가루 적당량씩
만들기 1_감자와 양배추, 양파, 방울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채 썬다.
2_팬에 1을 넣고 볶는다.
3_볼에 달걀을 풀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은 후 2의 채소와 섞는다.
4_팬에 3을 피자 모양으로 올린 후 앞뒤로 노릇하게 익힌다.
닭 가슴살과 카레의 조화, 치킨텐더
재료 닭 가슴살 200g, 양파 1/2개, 카레가루·다진 마늘 1큰술씩, 밀가루·빵가루 2큰술씩, 소금·후춧가루·올리브 오일 적당량씩
만들기 1_닭 가슴살과 양파는 믹서에 간다.
2_1에 다진 마늘을 넣어준다.
3_카레가루, 밀가루, 빵가루, 소금, 후춧가루를 1과 함께 섞는다.
4_반죽을 네모 모양으로 만든 후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좋은, 사과피자
재료 토르티야 1장, 사과 1/2개, 꿀 1큰술, 피자 치즈 적당량
만들기 1_토르티야에 꿀을 펴 발라준다.
2_1에 피자 치즈를 올린다.
3_사과는 깨끗하게 씻어 슬라이스한다.
4_2에 슬라이스한 사과를 올린다.
5_프라이팬이나 오븐에 노릇하게 굽는다.
'요리하는 아빠' 임치빈씨는 2011년 M-1 챔피언을 지낸 대표급 종합 격투기 선수다. 체중 조절이 중요한 운동선수이다 보니 총각 시절부터 직접 요리를 해 먹었고, 이러한 습관이 결혼 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보통은 아내가 요리를 하지만, 저도 꽤 자주 부엌에 들어가요(웃음). 메뉴나 맛을 떠나 아빠가 요리를 해준다는 게 아이들에겐 하나의 이벤트거든요. 그래서 틈틈이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요리를 하는데, 제가 잘하는 건강식 메뉴를 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살짝 변형한 것들이 많죠."
쉬는 날엔 아이들을 위해 브런치를 준비하고, 두 아이와 함께 도시락을 싸 들고 배드민턴 산책에 나선다. 임치빈씨 요리의 특징은 아이들이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재료들을 이용한다는 것. 또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는 요리들을 주로 선택한다. 그가 이름 붙인 달걀피자는 양배추, 파프리카, 토마토, 피망, 버섯 등을 넣고 굽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인데, 평소에 채소를 잘 먹지 않은 아이들도 아빠의 달걀피자 앞에서는 몇 개고 뚝딱 해치운다. 사과피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빠표 요리다. 도우에 꿀을 바르고 피자 치즈를 올린 후 슬라이스한 사과를 올려 팬에 구우면 되는데,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좋아 식탁에 종종 오른다.
"몸에 좋은 건 아이들이 잘 안 먹잖아요. 나물로 무쳐 주면 안 먹는 쑥, 냉이 등의 봄나물을 송송 썰어서 부침개로 만들어주면 잘 먹어요. 또 하나 신기한 게 같은 메뉴도 엄마가 만들었을 때는 먹이느라 전쟁인데, 제가 만들어주면 덥석덥석 잘 먹죠." 임치빈씨가 매일 챙겨 마시는 마 주스는 씁쓸한 맛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가 쉽지 않아 견과류와 꿀을 조금 섞어준다. 버섯, 가지, 호박 등의 채소를 팬에 구워 양파 장아찌 소스를 살짝 뿌려주면 아이들이 고기보다 더 맛있게 먹는다. "아빠가 해준다는 점이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맛있고 푸짐한 요리들은 엄마가 다 해주잖아요(웃음). 간단한 거라도 아빠만의 메뉴가 있으니, 아이들은 그 시간을 기다리죠.
기획_강민경, 배수은 사진_문덕관 여성중앙 2012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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