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면 콩을 많이 먹으라고 한다.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가 얼마전 내게 조언하길~
여성홀몬하고 비슷한 작용을 하는 콩제품을 많이 먹으면 빈발하는 여성 질염과 치명적인 부인병을 예방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그 다음날 바로 한국매스컴에 콩제품 매일 먹으면 암발생을 막는다고 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요즘 몸에 좋은 콩을 먹자고 난리다.
암예방차원보다는 좋아하는 음식이라 두부는 팽생 거의 매일 먹다시피 했는데?
대체 콩을 얼마나 먹어야 하나?
자궁이 튼튼해 지고 귀찮은 산부인과 질환 예방을 위해 콩 프로테인을 먹으라고
의사가 조언한 이래 나는 요즘 빵에도 우유대신 두유를 넣고있다.
그러고 보니 생콩은 늘 집에 상비하고 있으나, 잊지않고 자주 요리해 먹지 않는다는게 문제다.
숙주나물도 열심히 기르고, 콩자반과 두부조림 반찬도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야 겠다.
시중 콩제품 중, 내가 가장 못마땅한것이 있는데, 그것은 물로 채워져 빵빵하게 포장된 순두부이다.
물컹한 순두부가 비닐안에서 첨가된 물과 함께 나오는 순간, 나는 매번 뭔가 허전한 실망감을 느낀다.
부풀린 포장안에 든 순두부는 물이 빠지면서 보여졌던 거보다 말도 안되게 양이 줄어들고,
영양가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포장된 물을 요리에 써야하나? 하는 고민도 생긴다.
대부분의 파는 순두부에서는 기대했던 고소한 맛이라든가...뭔가 특별한 맛이 전혀 없다,
맛도 모르는 사이에 물컹거리며 목안으로 술술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본 나는 시장두부와 집두부가 천정과 바닥차이라는 것도 안다.
간수없이 집에서 만드는 손두부~검정콩편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8372
파는 순두부가 못마땅할때는 집에 늘 있는 생콩을 불려 고소한 콩맛 통째로 즐기는 순두부를 만들자.
콩만 불리면 순두부를 만들 모든 준비가 끝난다.
생콩갈아 끓인후 식초한 두 스픈으로 콩의 엉킴을 유도하는것이 즉석 순두부만드는 쉬운 비결이다.
콩의 고소한 맛을 통째로 살린 방금만든 즉석순두부, 아몬드와 땅콩 몇알 같이 불려 특별히 좋은 고소함을 더했다.
깔끔한 맛을 위해 달걀은 빼고 고추기름과 김치만으로 맛을 냈다. 그린 부추잎 몇개로 근사한 프리젠테이션(요리장식).
생콩불려 만든 고소한 즉석순두부 만들기
재료(1~2인분)/
불린 백태(콩나물콩) 1컵, 생수1컵, 진한 멸치+다시마물 1/2컵, 아몬드, 땅콩 몇알(옵션),
레몬식초(또는 사과식초)2큰술,소금(천일염).
부재료/ 고추기름, 양념간장, 김치, 볶은깨, 장식용 부추나 파. 볶은 깨.
생콩과 아몬드 땅콩을 냉장고에서 5시간 이상 불려둔다.
생수 반컵에 콩재료 모두 넣고 블랜더에 곱게 간다.
Tips.
콩물을 끓여 두부를 만들 때 하얀 거품이 끼는데, 이는 사포닌이라는 강력한 항암물질이다.
한편, 사포닌은 요오드를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시마를 통해 어느 정도 보충해 줘야 한다.
그래서 순두부 국물낼때 진한 멸치 다시마 우려낸물을 쓰면 좋다(아주중요!!)
콩단백질 '제니스틴' 성분과 여성호르몬 관련뉴스: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8918
냄비바닥을 콩기름으로 약간 코팅해주고, 콩물과 생수 반컵을 붓어 바닥에 눌러 붓지 않게 중불에서 저어주며 끓인다.
고소한 콩익는 냄새가 나면 준비한 식초를 2~3분 넣어주고 콩이 엉키도록 뚜껑을 닿고 기다린다(매우중요!!)
콩이 식초에 의해 엉킴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면 저어도 된다.
Tips. 식초를 넣은후 뚜껑덮고 기다리는것이 즉석 순두부 만드는 포인트.
만약, 식초를 넣은후 아무 생각없이 마구 저어버려 순두부효과인 콩엉킴을 못살렸다해도...
버리지말고 비지찌게로 활용하면 된다. 나같이 가끔 정신놓는 아줌마들이면 충분히 일어날 실수...ㅋㅋ
콩엉킴이 잘 일어났으면 소금을 손가락으로 조금만 찝어 넣고, 멸치다시물을 넣고 고추기름을 넣어 향과 색을 낸다.
마늘을 넣고 싶으면 다진마늘을 고추기름에 볶아서 써도 된다.
Tips.
고추기름 만드는 법:
둥근 소스팬에 약한불에서 고추가루와 콩기름 또는 올리브유 1(고추가루): 4(식용유) 비율로 넣고 볶아
빨간 고추기름이 우러나면 기름만 체에 걸러 쓴다. 시중에 파는 고추기름도 있다.
식욕돋구는 고추기름을 기본으로, 김치와 파만 넣어 얼큰하게 또는 양념간장에 달걀을 넣어 깔끔하게~ 취향대로 즐긴다.
내가 좋아하는 입맛에 따라 김치넣어 만든 얼큰하면서도 고소한 즉석순두부~
짜지않도록 김치양을 조절하여 다이어트용 든든한 한끼식사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