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이 된 딸아이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밤 12시를 넘겨 들어오는 녀석을 위해 좋아하는 밤을 삶아 놓기도 하는데 며칠 전 닭가슴살로 꼬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독서실에서 갔던 아들과 함께 들어서면서 식탁위에 놓인 닭꼬치를 보고는 "오~예~" "엄마!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어떡게 해!" "왜?" "살찐단 말이야." "괜찮아! 그냥 먹어" "에이! 모르겠다. 먹을게요." 하나 집어 먹더니 맛있다며 한 개 더 집어 먹습니다. 나란히 앉아 먹고 있는 두 녀석을 보니 그저 흐뭇하기만 합니다.
★ 닭가슴살로 꼬치 만드는 법 ▶ 재료 : 닭가슴살 2뭉치, 마늘 10개, 잔파, 후추 약간 양념장(고추장 3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닭가슴살은 도톰하게 썰어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 닭고기와 마늘을 꼬치에 끼워준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약간만 두르고 구워준다.
㉣ 뒤집어 가며 닭고기를 익혀주고 다 익으면 양념을 발라준다.
㉤ 보글보글 끓여가며 졸려준다.
▶ 양념을 발라 접시에 담아낸다.
▶ 송송 썬 잔파를 뿌려준다.
"음~ 맛있다." "밖에서 사 먹는 것 보다 더 맛있어." 그런말을 들으니 기분 좋은 엄마가 됩니다. 자식입으로 맛있는 것을 먹는 걸 보면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 공감이 가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