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면 일단을 한고비를 넘기는 수능날이네요.
애들에게 많이 먹어라, 빨리 자라 소리조차 맘대로 할 수 없는
엄마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네 종류의 도시락을 쌌습니다.
오늘은 편안한 반찬으로 집에서 늘 먹듯이...도시락을 담아봤습니다.
밥을 할 때 소화가 잘되라고 찹쌀을 아주 조금 섞고 밤을 좀 올려 밥을 해봤네요.
달콤한 밤맛이 입맛을 자극하네요.
맨밥보다 밤을 몇알 올려 밥을 했더니 밥맛이 구수하고 더 좋네요.
맑은 무국을 담았습니다.
전 엄마 미역국을 끓여드리려고 양지를 푹 고았지만
냄비에 참기름 조금 두르고 국거리 고기를 달달 볶다 끓는 물을 부어주세요.
금방 끓으면서 핏물이 많이 뜨지않는답니다.
끓이는 동안 옆에 불에 나박썬 무를 살짝 데쳐주세요.
데쳐서 무를 넣으면 흔히 말하는 방구냄새같은 냄새가 나지않아
무국을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처럼 아주 살짝 데쳐 넣어주세요.
무의 지린맛이 빠진답니다.
애들이 잘 먹는 감자볶음입니다.
감자를 채쳐 소금 조금,아주 조금 넣고 조물거렸다 물에 헹궈 볶으면
볶을 때 감자가 부스러지지않습니다.
팬에 기름 두르고 채친 감자 1개(약 120g) 과 양파채 조금을 볶습니다.
소금 1/8t, 설탕 한 꼬집, 후추 넣고 볶는데 기름이 모자라
감자가 팬에 달라붙으면 기름을 자꾸 넣지말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볶으면
느끼하지않은 감자볶음을 드실 수 있답니다.
감자가 거의 익어갈 무렵 채친 햄과 풋고추채를 조금 넣어 마무리했답니다.
우엉조림은 짭짤한 반찬이라 넣었는데
야채가게에서 파는 굵게 채친 우엉이 아니라
우엉회초리를 사와 어슷썰어서 채를 쳤기때문에 우엉이 아주 가늡니다.
채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이렇게 채쳐 볶으면 우엉이 아주 금방 익고
먹을 때 목으로 호르르륵~~ 넘어가 더 맛있답니다.
팬이 참기름, 기름 조금 두르고 우엉채(200g)를 충분히 볶아 숨이 죽으면
간장 1.5T, 설탕 1T, 올리고당 1T를 넣고 센불에서 숨이 다 죽을 때가지,
색이 예쁘게 날 때까지 볶으면 우엉조림이 아주 맛있게 되더라구요.
검정깨 소~~~올솔 뿌려주고..
그래도 고기반찬이 빠질 수 없잖아요.
팬에 기름 두르고 센불에서 불고기감 200g을 넣고 달달 볶아 주세요.
고기가 반정도 익으면 간장 1.5T, 설탕 1T, 올리고당 1T를 넣고 바짝 볶으세요.
육즙이 나오면서~~ 고기가 익었다 싶으면 녹말을 조금 뿌려주면
육즙이 고기에 붙어 촉촉해지고 식어도 고기가 뻣뻣해지지않는답니다.
공룡맘의 비법이지용
계란말이는 잘 말려면 시간이 걸리니 바쁜 엄마 맘에 차분히 말기가 어렵겠지요
해서 편안하게 스크랩블을 했답니다.
팬에 기름 두르고 다진 양파 1T 정도를 볶다 굵게 썬 새우살이나 참치를 넣고 볶다
계란 2개를 소금, 후추간해 풀어뒀다
넣고 휘저어가며 스크램블해주세요.
감자채 햄볶음
우엉조림
촉촉한 불고기
계란 스크램블
맑은, 지린맛이 나지않는 무국
밤을 넣은 밤찰밥
이렇게 도시락을 싸 보내고
엄마는 맘속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애들은 맛있고 편안한 도시락을 먹고 실력을 한 껏 발휘하고 오면
일단 한 고비를 넘어가지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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