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가을이 성큼 온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왠지....
불안한...ㅋㅋㅋ
영원히 가을은 오지 않을꺼 같은..
평생 여름만 있을꺼 같은....ㅠ
아...
이 막막한 두려움...
ㅋㅋㅋㅋ
기가 다 빠져 버렸나봐요...
올 여름... 땀도 땀도 유난히 많이 흘렸고..
폭풍간지.... 심장 벌렁 할 일도...
심장에 기스 날 일도 많았기에...
더더욱 자꾸 쳐졌던거 같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고...
제 soul mate 인 김군도...
개인적으로 심장에 난 기스 때문에 많이 많이 아파했었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뉘다앗..!!
우리 심장에 난 기스를 빠르게 회복 시켜 줄...
맑고 청아한...ㅋㅋ 이슬이와..
얼큰 시원... 해물 가득 국물맛이 일품인 모듬해물뚝배기~~!!
지금부터.. 시원하고 얼큰하고 구수한...ㅋ
얼큰해물뚝배기 속으로 빠져 보실까욤??
해물뚝배기 만들러 고고씽~~!!!
< 재 료 소 개 >
모듬해물 (전복,가리비,모시조개,맛조개,새우,소라,미더덕 등)
호박1/2개, 양파 1/2개, 청량고추 4개, 대파 반뿌리
< 양 념 >
된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청주 또는 소주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분명 다 살아 있었는데...
해금할 소금물의 염도가 너무 낮았나봐요..
다음날 아침에 보니깐... 다 돌아가 계시더라는...ㅠ
미안하다 얘들아...ㅠ
집 뒷쪽에 광대한..ㅋㅋㅋ
텃밭이 있어요...
뭐... 풀떼기는 다 있다는 그 유명한 임군네 텃밭에서..
숭숭 뽑아온.. 것들...
죄다... 하다못해 양파까지..ㅋ
( 뭐든.. 일단 씨앗이 손에 들어오면... 그게 무슨 씨앗인지는 중요하지 않으신...
C어머님 덕분에..ㅋㅋ 별의별 채소를 다 집에서 무기농으로 재배하거든요..
재배라기 보단... 음... 약간의 방목이라는 표현도 맞는듯..ㅋㅋ)
준비한 야채들은 미리 썰어 두세요..
호박의 경우 너무 얇게 썰면 먹을땐 뭉그러져서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호박은 두께가 좀 두껍게 써는게 좋은듯... 약 2센티정도가 적당한거 같아요.
해물도 깨끗하게 손질해 다 씻어 두고..
양념도 준비해 주세요..
냄비에 약 1리터 정도의 물을 넣고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 주세요..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낼때 냄비를 먼저 가열한 다음 멸치를 살살 볶다가 물을 붙고
다시마 넣어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 내면 멸치의 비린맛도
다시마의 떫은맛도 나지 않는 육수를 만들 수 있어요... 멸치를 마른 냄비에 먼저 살살 볶다가 물을 넣는것...
잊지 마시고 활용해 보세요... 멸치육수가 더 깊고 진하게 느껴집니닷..^^)
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된장을...
풀어주공...
된장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해물을 넣어 끓여 주세요..
해물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나기 시작 하는데요..
된장으로 간을 하는 국이나 찌개는 특히..
처음에 생기는 거품들은 걷어주는게 좋다고 해요...
불순물이 나와 거품을 만든 것이기도 하고..
된장을 넣고 끓이는 국물류는 부재료의 독소를 된장이 빼주기 때문에..
첫 거품들은 않좋은 성분이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거품을 걷어 주셔야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해요..
해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호박을 제외한 야채들과 소주, 고춧가루를 넣고 다시 한소금 푹 끓여 주세요...
이 때 뚜껑은 닫지 마시고 열고 끓여주는 쎈쑤...ㅋ
보글보글~~
해물의 깊은 맛이 충분히 우러나오고..
고추의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어우러지면..
호박을 넣고 5분정도 더 끓여 주시면 끝~~!!
별다른 조미는 필요치 않아요..
된장의 고소하고 간간한 맛,
해물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
청량고추의 얼큰하고 칼칼한 맛,
야채의 깔끔한 맛이 더해져..
깊고 깊은 맛을 내 주거든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드는 음식은...
언제나 만드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특별한 에너지가 함께
나오는 듯 해요..
뜨거운 여름의 후덥지근한 열기도..
결코..두렵지 않은...ㅋㅋ
(그래놓곤... 에어컨 앞에서... 육수 엄청 흘렸던..고운매..ㅠㅠ)
맛난 해물 쏙쏙 건져..
사랑하는 친구 앞에 놓아주며...
" 칭구야..많이 먹고... 힘내~!!"
라고 말하곤.. 한쪽 눈 한번 찡끗~~^^
간단히 만들어 놓은 음식 하나에..
우리 셋..
즐겁게 웃고..이야기 하고..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제일 맛난 메인들..
한 점씩들 드셔보세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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