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 입니다.
직접키운 배추를 ~ 가지고 갑자기 김장을 담그게 되었어요.
매년 김장철이 다가오면~.. 심어둔 배추의 상태에 따라.. 날씨에 따라~..
식구들이 가서.. 배추를 뽑아다가 김장을 담그는데..
어제가 바로 그날 이었습니다..
밤사이 절여둔 배추를 가지고~ 일단 포스팅을 올린후..
아마 오전중.. 에 한참 배추속을~ 집어넣고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마 저는 현재 손가락 상태가 안좋은 관계로.
염치없이 옆에서 김장담그시는 모습을 사진찍어대고 있을거고요..^^
그럼~.. 이제 김장 담그기 밑작업!!,,
배추 절이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오전내내 식구들이 총출동하여~
배추를 뽑은후에~ 차에 싣고 오후에 집에 도착하여..
일단 지하실에 옮겨 두었습니다.
저희집은 김장 같은 큰 일(?)은 비교적 공간이 넓은 지하실에서 하거든요.
다른 식구들.. 고모.. 삼촌.. 작은엄마.. 할머니... 등등 배추를 모두가
나눠가고~.. 저희집은 70포기를 가져왔습니다..
70포기를 저희 식구가 다 먹냐고요?..
아니요~.. 부모님. 오빠네.. 이렇게 같이 하기에..
좀 양이 많아요..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120~150 포기를 했는데..
올해부턴 줄이신다고 하더니.. 그래도 나름 제법 많이(?) 줄이신 저희 엄마에요...^^*
같이 농사를 진.. 무. 쪽파. 갓 등등도 모두 뽑아 왔답니다..
그런데.. 저는 손가락을 다치면서 신경을 다쳐서~.. 아직까지 한쪽 팔부터 어깨까지 살짝 안좋은
관계로 집에서 아이들을 봤어요..
그러나!.. 차라리 배추뽑고.. 무 뽑는게 나을거 같아요..
아이들 겨우 둘 보면서도 어찌나 장난들이 심한지..
머리가 지끈지끈 했답니다..^^
저녁을 드시곤~. 다른분들은 배추를 절이실 준비를 하셨는데..
미안한 마음에 살짝 도우려고 해도 모두다 그냥 쉬라고.. 덧난다고
하시기에.. 염치없이... 옆에서 사진만 찍어댔습니다..ㅠㅠ
배추를 자를 때 칼로 끝까지 자르면 배추잎의 겹쳐진 부분이 잘게 잘려 나가게 되어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게 되요,
그러니 배추 밑둥으로부터 7~10cm 정도까지 칼집을 넣은후에 손으로 벌려서 배추를 갈라주면
배추잎의 결대로 잘라지게 되므로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지 않는 답니다~
배추를 갈라보니.. 작년에 비해선 속이 덜찬듯 합니다.
그래도 얼마전 배추값이 난리가 났을때.. 저희집은 심어놓은 배추 덕에
안심할수 있었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먹을것이기에 유기농 으로 키운~
배추 이기에.. 마음까지 든든합니다.
무가 작아요..~
하지만 한입 먹어보니~.. 단맛이~ 도는것이 아주 맛있네요..
몇개 남겨두었다가~ 동치미 담그면 맛있을거 같아요.
무청은 버리지 않고.. 끈에 매달아 말린후~
시래기 국도 끓여먹고.. 시래기 무침도 해먹고~ 하려고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배추 절이기에 돌입 합니다~..
일단 소금물을 만들어 주셔야 해요!.
소금의 농도는 10%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사실 배추마다 무게도 다르고~ 그렇다고 일일이 저많은 양을 무게잴수도 없고요~
그래서~. 저희집은 천일염을 물에 녹여서 계란을 넣어보고
계란이 살짝 떠오르는 정도로 농도를 맞춥니다.
만약.. 계란을 넣자마자 바로 뜨는정도는 너무 짜기에
배추가 쉽게 물러진 답니다!
소금물에 담구어 눌렀다가~ 물기를 살짝 짠 후에 통에 차곡차곡 담아주세요!
차곡차곡 담고나서.. 천일염을 한웅큼 집어
배추의 굵은 줄기 부분에 살살 뿌려줍니다.
저하나 빠진다고 절대 빈틈이나 부족함이 없는~.. 후다닥~일사천리로 배추를 절이시는
모습에~.. 부러움과 미안함이~ 한가득 입니다.
내일 배추 속 넣으실땐~.. 뜨끈한 생태탕이라도 끓여 대접하여야 겟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한가득~
칼질이 아직 어색한 상태라~..ㅠㅠ.. 아마 저는 또.. 먹는 역할만 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참.. 많은 양인데~..
매년 이것의 2배 되는 양을 하셔 그런지~.. 굉장히 가볍게 여기시는 모습에~
살짝 놀라움이~...듭니다.
후다닥 배추를 절이신다음.. 바로 무를 닦으시네요..
사진은 찍고 싶고~.. 일은 못도와 드리니.. 정말 답답하네요..
그나마 제가 제일 어린데..ㅠㅠ.. 이러고 있으니..ㅠㅠ.
그래도.. 다행히.. 이제 통증도 많이 줄어들고.. 진통제는 안먹어요~..
그래도.. 아직 물기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여~..
거의 3주정도 좋아하는 목욕탕을 못갔더니~.. 정말 괴롭네요..ㅠㅠ
내일 사용할 재료들도 다듬어서 미리미리 내일을 준비하시는 모습에~..
아직 김장같은 큰일은 해낼 용기가 없는 저로서는
느끼는 것이 많아집니다.
아마도 요리블로그를 하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들이겠지요..
야채 담긴 바구니 밑에 바퀴달린것?... 보이세요?
저건 준혁이 보행기 였는데요.. 망가져서 버리려다가 윗부분은 잘라내고~
저렇게 무거운 것을 나를때.. 판을 대고 그위에 물건을 올리면~ 모든 쉽게 날라진답니다~..ㅋㅋ
보행기의 재활용~...
늦은 밤..~ 이리 배추를 절여놓고~.. 새벽무렵 절인배추의 위.아래를 바꾸어~
줍니다...
김치통도 닦아 엎어놓고 물기를 빼주세요~
그리고.. 이른아침엔 ~ 살짝 물에 헹구어 ~ 물기를 꼭~제거해 줍니다.
물기가 있으면 김치의 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쉽게 물러지거든요.
김치는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나야~ 좋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