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면 유난히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니 생각나는것 같아요~
울 할머니 유난히도 무뚝뚝하신 분이셨어요.
할머니답지 않은 장신에--166이렸던가~
항상 저보구 하시던 말씀~가시나가 그만 묵어라~~100근은 나가겄다~ㅋㅋ
100근이면 60킬로라지요?캬~ㅎㅎ
다른 할머니들 손자손녀보구 울강아지 울강아지..하시는게 얼마나 부러웠든지..ㅋㅋ
그래도 항상 시골에 갈때마다 말없이 시카가 좋아하는 반찬,먹거리 아껴 두셨다가
챙겨 주시곤 하시던 할머니...
명절때가 되면 어찌나 생각이 나는지요...
또하나의 이유가 할머님의 손맛!그것이 아닐까 싶네요....
할머님이 해주시던 콩나물잡채
재료-머리 꼬리 뗀 콩나물,미나리,파
두배식초,설탕,소금,참기름,깨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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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은 머리와 꼬랑지를 떼고 끓는물에 데쳐내어
얼릉 찬물에 헹궈주어요..그래야 아삭거림이 살아있답니다..
오이는 조래 조래 썰어 소금간 약간하여 절여주시구용~
데쳐낸 콩나물에 오이,미나리 ,파를 넣고 고추가루,설탕,소금
간마늘,두배식초(물이 생기는게 덜해져요)참기름,깨소금 넣고
살살 무쳐주지요
흐미~~~~새콤달콤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밥에 얹어 먹어도..국수에 비벼먹어두 좋을것 같은...
완전 반해버렸당게요~~~ㅎㅎ
제사상에 올라간다는 콩나물그거그거
콩나물 데치는걸 보던..콩나물귀신 울서방
"아 그거그거 아냐?제삿상에 올라가는 그 콩나물 그거그거~~
그르게 그게 뭔데~그게 뭐냐고~~~요~~~~~ㅋㅋㅋ
어릴적부터 외국생활을 한터라 사실 제삿상이라는게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아용~~ㅡㅡ;;
더군다나 콩나물 같은거 안좋아하는터라,,관심이~~ㅜㅜ
결국은 시어머님께 전화를 했더랍니다..
시어머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만들어낸~~
ㅋㅋ 콩나물 그거그거ㅋㅋㅋㅋ
구지 이름을 붙히자면 콩나물 찜 정도로 하면 될까요??
먼저 센불에 참기름을 넣고 콩나물을 달달 볶아요..
숨이 죽지 않을정도로 볶아진 콩나물에 물을 붓고
파를 썰어 넣어주었져~
그리고는 한소끔 푹 끓여주었답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남을때까정~~
간은 진간장 한스푼,소금으로 간을 해주었쎄요~
요래 맛난 콩나물 그거그거에 비빔밥귀신..울서방..
밥을 쓱쓱 또 비벼 먹더라는...
췟!어차피 비빌꺼 뭐하러~~일 만드냐고요~~~~
궁시렁 궁시렁~~
울서방 하는말..ㅋㅋ똑같은 비빔밥이 아니래니까~~음~~맛나 맛나~~
하매 한그릇 뚝딱!ㅎㅎ
좋아하는 콩나물에 비비기까지 하니 뭐..
울 서방한테는 완전 진수성찬 안 부러운거죠~~ㅎ
잡채도 후딱 맹글어주었구요..
신랑탓에 후딱 만들어본 콩나물 찜에 콩나물잡채,
모듬전 부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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