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아픈 다리를 하시고 일부러 버스를 타고 제주시에 가시어 구입하여 보내주셨던지라 피클을 담으면서도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제주 블로거 스타님께서 보내주신 비트를 다시 사용해보았습니다. 색감이 더욱 돋보여 양하의 특징을 잘 드러낸 요리라는 생각입니다...
위 사진은 완성된 양하피클 ..즉 초절이의 모습입니다. 보통 장아찌로 담궈 두었다가 드시지만 저는 오늘 현대식 피클을 만들어 본겁니다.
무슨 맛일지 참 궁금하시지요?
양하는 요렇게 생겼어요~~
재료: 양하 500g, 초절이양념: 물,식초, 유기농설탕, 매실엑기스
양념의 비율은 기본에서 각자가 알아서 조절해 가면서 해주세요.
만들기
1, 양하는 겉껍질이 질기므로 벗겨내어 속살만 준비합니다. 2, 피클물을 섞어 끓입니다. 3, 뜨거울때 바로 부어주세요.-양푼이에... 4, 식으면 소독한 병에 담습니다. 5, 일주일 후에 다시 한번 피클물을 따라내어 끓여서 붓습니다.
이렇게 병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비트색이 고운 양하파클 (양애초절이)
양하/생강과의 다년생식물
왼쪽사진은 양하꽃입니다.꽃이 아주 곱지요? 오른쪽 사진은 양하나물무침이에요.
양하는 환혈작용 외에 진통, 건위, 심장병, 결막염, 진해, 거담,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을 돋워 주는 역할로 사용한다. 여름에는 양하잎으로 쌈을 싸 먹을 수도 있으며, 잎은 떡을 할 때 시루밑에 깔면 향이 매우 좋습니다.
양하의 주요성분으로 칼륨이나 비타민 A, 베타카로틴(β-carotene) 등이 풍부하고 뿌리줄기의 향기 성분으로 진저베렌(zingiberene) 등의 정유성분이 들어있으며,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zingirone), 쇼가올(shogaol) 등이 들어있다.
품종은 여름에 꽃이 피는 작은 여름양하와 가을에 피는 큰 가을양하가 있습니다. 초가을에 땅속줄기의 마디부분에서 꽃줄기가 나오며 그 끝이 땅 위로 드러나서 꽃이삭이 달립니다.
작년엔가 양하나물을 한번 포스팅 해드렸었는데 기억하시나효? 양하나물무침 다시보기.==>.http://vibary.tistory.com/325
양하는 나물로도 아주 맛있습니다. 전을 부쳐먹기도 하며 된장국을 끓여먹기도 하는데요 추석에는 소고기와 함께 적을 만들기도 하지요. 또..푸른잎은 떡 찌는데 이용하기도 하고 찌거나 데쳐서 쌈으로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양하는 추석 전후로만 잠깐 나오기때문에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아주 귀한 재료입니다. 이렇게 만든 초절이는 향도 독특한지라 돼지고기 요리와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오늘 기온이 12도로 뚝 떨어졌다는데 ..모두들 감기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