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한줌
기름장: 참기름 1큰술, 간장 2작은술
양념장: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2큰술, 물엿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다진 고추 1작은술, 청주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후추 약간
'왜, 도라지 무침은 더덕 무침 양념장으로 하지 않을까? 그 양념장이라면 훨씬 맛있을 것 같은데…….'
였다. 요리를 취미로 가진 후에는 이것저것 만들어 보면서 도라지 양념을 더덕 양념으로 해보았다.
맛은 있었지만 결론은 늘상 식탁에 오르고 내가 싫어 했던 도라지 무침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요리에는 미묘한 밸런스가 있는데 도라지 무침 = 새콤매콤한 양념 이 등식인가 보다.
지금은 도라지 무침이 좋아져서 즐겨 먹곤 하지만 더덕 무침을 더 좋아 하는건 변함이 없다.
도라지와 더덕은 생긴 것도 비슷하고 질감도 비슷하고(향은 많이 다르지만) 꼭 쌍둥이 같다.
둘다 약효가 뛰어나서 약용 식물인데 인삼에 많은 사포닌이 둘에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효능도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주로 기관지 쪽에 좋음) 더덕이 도라지 보다 훨 비싸고
높은 대접을 받고 있다.
더덕은 인삼, 단삼, 현삼, 고삼과 더불어 오삼중의 하나로 사삼이라고도 불리는데
도라지가 들으면 섭섭해 할 대우다. 그래도 오래된 도라지나 더덕이나 모두 산삼에 필적할 만큼
몸에 좋다고 한다.
오늘은 둘 중 더덕 구이를 준비해 보았다. 매콤하고 고소하게 양념을 해서 불에 구워 먹으면
고기보다도 더 맛이 좋다. 더덕 구이는 좀 처럼 맛 볼 수 없는 고급 음식인데(왠지 인식상)
음식점이 아니라 집에서 먹으면 쉽고 간단히 그리고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한 젓가락만 맛봐도 왠지 몸이 좋아 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이제 여름이 다가 오는데 슬슬 대비 해야 할 것 같다.
[원기 회복! 매콤한 더덕구이] by 미상유
<재료>
더덕 한줌
기름장: 참기름 1큰술, 간장 2작은술
양념장: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2큰술, 물엿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다진 고추 1작은술, 청주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후추 약간
<만드는법>
1. 껍질 벗긴 더덕은 물에 불린 후 칼등으로 살살 두드리다 옆면으로 꾹! 눌러서 납작하게 펴줍니다.
2. 기름장을 발라 초벌 구이 한 후 양념장을 발라 약불에서 혹은 석쇠에 구우면 완성!
Tip. 두드린 더덕을 굽지 않고 양념장에 그냥 버무려도 맛이 좋습니다.
이땐 참기름 1작은술을 넣어주세요~!
Tip. 더덕의 쓴 맛이 싫으면 엷은 소금물에 잠시 담궈 쓴맛을 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