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식사시간...
신랑이 게찌개 먹고싶다고해서리,
이땀시 끓여서 신랑도 나도 무쟈게 먹어주었는데.....
국물까지 다.............
식사 끝나고 나서... 운동도 땡땡이치공...
늘 일상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밀려드는 땡.김.~!
아~~~~~호밀빵이 묵고잡다~!
큰일났던 것이지용~ㅋ
시계를 보니, 8시가 다 되어가공...
왠만하면, 1차발효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담날 아침 구울터인데,
그거이 아니였다는....
기냥... 마구마구... 꼬옥.. 오늘 먹어줘야겠다는..
말도 안되는 식탐의 경보.....
우이................. 우짤껴....
우짜긴....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먹고 말았다는.....!!!!ㅋㅋ~
그리고는??? 바로~~~~자버렸다는~~~음훼훼훼훼훼~~~~
고로, 한밤중의 베이킹~ 보시겠어용??^^*
'두둥~~둥둥~
재료
피칸 - 1컵
미지근한 물 - 1&1/4컵, 300g
인스턴트이스트 - 2&1/2작은술
소금 - 2&1/2작은술
설탕 - 1큰술
밀가루(unbleached flour) - 300g, 2cups
호밀가루 (rye flour) - 150g, 1cup
분유 - 1큰술
말린 크랜베리 - 3/4cup
계란 - 1개
카로나오일 - 30g
피칸은 달달달~ 달구어진 팬에 볶은 후,
자근자근 썰어놓으시공,
크랜베리역시, 자근자근 썰어놓으셔요
반죽이 마무리될 무렵 피칸과 크랜베리를 넣고
약 5분정도 더 반죽해주기~
1차발효가 끝났슴당~
호밀가루녀석들, 생각보다는 발효가 왕성했다는~~
한밤중의 엄니 맘을 알아주었당께요~ㅋ~
아...1차발효..
이 엄니의 초기 발효빵 레시피들을 보시면, 무쟈게 침튀기며 야기했다는^^*
발효가 끝나면 조~~오기 처럼 거미줄막이 형성이 됩니당~
그런데... 사진은 큰데도 느그들은 느무 작게 나왔당.....ㅋ~
작업대위에 덧밀가루를 뿌려주시공 손에도 적당히 묻혀서
비벼비벼~~해준후,
두 덩어리로 나누어 꾹꾹 눌러준 후 살살살 돌려가며 원비스끄리미한 묘양을 내줍니다
다음은??
벤치타임 들어가야죵~
호밀가루나 통밀가루의 경우, 가스빼기를 해 준후, 벤치타임을 넉넉히 가지게되면
식감이 더 풍부해진답니다
고로.. 맘이 급함에도 불구허고, 약 30분가량 놔둬주었다는~~~
그런후?
엄니 맘대로 님들맘대로 빵모양성형하기~!
그냥 둥그렇게 만드셔도 좋고
럭비공으로 만드셔도 좋고
바게뜨마냥 길다랗게 하셔도 좋고,
그날의 기분따라~?
느낌따라~~~~^^*
2차발효하신 후, 약 40~1시간 정도 걸립니데이~
오븐에 넣기 전 분무기를 사용하여 물을 충분히 뿌려주신다면
더더욱 크런치~
충~~~~~~~~~~~~분히 예열된 200도씨의 온도에서
약 20분정도 구워주삼~~~~~~!!
그러면?? 끝~!!
아아아~~!! 참고로 이 엄니 흩날려주었심덩~~~
쌀가루~~~~!
눈이.........내렸습니다............
하이얀 쌀가루 눈이 내렸습니다.........................^^
투박한 호밀빵위에 고운눈...
느무.......많이 뿌려줬당............ㅋㅋ
아무리 먹고싶은맘이 급하긴 해도,
분위기는 잡힌 사진 한 장쯤은 있어야 할 것 같기에,
후다닥~ 식탁위에 놓아보기는 했는디....
아니여아니여...............
넌 그냥 꾸밈없는 자체가 더 나아.. 훨~~씬... 너도 그렇지??*^^*
당연히 썰어야겠지요
씹으려면 말이지요~
그냥.. 입으로 뜯어먹어도 누가 뭐랄 사람없겠지만서도~ㅎ~
저는 보통 호밀가루를 사용할때, 플레인요플레(yogurt)나 사워크림(sour cream)을 넣어주는 편이예요
물대신, 우유나 두유를 사용하기도 하지요
아무래도 밀가루의 글루텐을 더 끌어내기 위한 작전?ㅋ~
허나 이번녀석은 그냥 물을 이용하여, 설탕도 1큰술만 넣어주었답니다.
통밀가루와는 또다른 구수함..
요즘 이 엄니가 피칸에 포~옥 빠져부려서리...^^
북미의 호두인 피칸.
호두와는 좀 다르게 라이트한 식감. 그리고 씹을수록 더욱 고소함.
예전에는 피칸이 들어있는 레시피에도 냉동실문을 열어서 안 보일때면
그냥 호두로 대처했었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고소함의 차이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피칸또한 떨어지지 않게 꽉꽉 채워놓는답니다
물론~~ 할인할때~!!ㅋ~
이 곳에서는 호밀빵을 만들때 크랜베리를 넣는 경우가 많아요
크랜베리~
앵두종류에 속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넌출월귤이라고 불리는 것 같더라구요
북미에서는 아주~~~~흔한 열매인데, 과일중에 황산화제가 가장많이 들어있거든요
요녀석이 호밀빵에 들어가서 오물오물 씹힌 후, 목구멍을 넣어갈때는....?
구수함속에 새콤달콤함이 무쟈~~~~~게 어울리며
더욱 호밀의 식감을 끌어올려주는 것 같아요. 캬~~~
건포도를 넣어주셔도 괜찮겠지만,
크랜베리 특유의 새콤함은 따라갈 수가 없겠지요.
고로~~~~~~~~~~~~~!!!!!!!!!!!!!!!
강추들어갑니당~!!!!!!!!!!!!!!!!!!!!!
허나......한국에서 말린 크랜베리를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련지...
안타까운 맘..
제가 이빵을 들고 태평양건너 헤엄쳐 갈수도 없공......
요런종류의 하드브레드를 먹을때,
정말이지 빼놓을 수 없는 표면의 크럼뜯어묵기~!
딱딱하지 않을까.................??
oh~~~~~~~~~nonononononono~~~~~~~~~!!
바삭함이 끝내주지요
오히려 안쪽의 빵보다 더욱 쫄깃함~
간간히 크랜베리와 피칸이 씹힐때면
아유~~~~~~~우짠다요???ㅎㅎㅎㅎ
사실... 조금전부터 한 조각 먹으면서 하고 있다는.....풉~!
마~~악 오븐에서 구워져 나왔을때, 즉, 뜨거움이 많이 있을때는
자르지 말아주세요
쨔~부~된다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것 같은디...^^
한김날리시공, 식었다...싶으시면 더욱 반듯한 모양새로 잘려질 수 있답니다
모든 빵들이 그러하구요
발효빵은 굳이 차갑게 식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셔도,
곧바로 밀봉하여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드시려는시간보다 약 1시간전에 꺼내 놓으시면 원래의 질감으로
돌아온답니다
렌지에 몇십초 살짝 돌리셔도 되구요^^
냉장고는 안되용~~~~~~~~~!!!!!!!!!!!!!!!!!!!!!!!!!!!!!!!!
내가 열쒸미 썰고, 사진찍고, 묵고 할때
저~~쪽에서 뭔가 계산하고 있던 신랑~
아..참고로 신랑은 토목설계분야에 있는지라, 이 엄니가 무쟈게 싫어하는 숫자와
매번 논다는~~ㅋ
여하튼, 밤 12시가 넘은시간,
"신랑신랑~~ 오늘 이 녀석들도 넘 맛있당~~~~~ 한조각 줄까???"
"참.......김씨아줌마.................지금 이 시간에 넘어가니?넘어가?응????????????'
"응~!!!!!!!!!!!!!!!! 느무 잘 넘어가~!!!!!!!!!!!!!!!미치도록 잘 넘어간다구~~~!!!!!!!!!!!!!!!"베시시~~헤~
이런 종류의 빵은 더더욱 올리브유를 쪼르르르 붓고서
달궈진 팬에 구워먹으면 아니다, 토스트해서 먹어면
더더욱 ~~~~꼬시~~꼬시~~~~~~ㅎㅎㅎㅎ
담날아침,
얼굴퉁퉁~ 눈??역쉬 퉁퉁투~~~~웅~~~ㅋ~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매일같이 만드는 빵... 정말 다 먹냐공.....^^
네... 거의 하루를 넘기지는 못하지요
아니.. 오히려, 제가 더 먹으려고 욕심내면 모자르지요.
여기조금,저기조금, 저~~~어기 조금씩 가져다드리니..
보여드리는 레시피의 두배씩 만들어야 할때도 종종 있답니다.
조금씩 더 드리려면...
죄송한 맘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다가 늘 잔잔하기를 원합니다
허나... 아시죠...?
잔잔한 바다는 죽은바다, 썩은바다라는 것을 말입니다.
파도가 몰아치고, 태풍이 휘몰고...그렇게 바다를 뒤집어놔야,그래야만
밑바닥에 있는 두꺼운 퇴적층에 산소가 공급되어 바다가 살 수 있다고 하잖아요.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그러하니.......고난,시련...위기.. 이런 태풍이 지나갈때마다
좌절하지 말자구요.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요..? 작은일이든, 큰 일이든 .....
그런일들이 닥칠때 원망과 불평을 가질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쉽지 않더라도 말이지요...
태풍은 지나갑니다...
휘몰아침은 언젠가 떠나갑니다..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감당했느냐에 따라서
그 이후.....
더 큰 사람으로 완성되느냐..
아니면, 지친자신만을 붙잡고 있느냐.. 하는
양갈래의 길이 생길 것이라 믿어요. 적어도 이 엄니는...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세상인것 같습니다.
굳건히 자신을 껴안을 수 있는 여러님들이 되셨으면 하는 소심한 엄.니.생.각.
본인이 그러할 때,
우리 아이들또한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임을 믿으며
따~악 중간인 수요일.
홧팅~~~~~~~~~~~~!!!!!!!!!!!!!!!!!!!!!!!!!!!!!!!!!!*^^*
에.......발효빵인지라.......수다가 쪼께 길었슴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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