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깻잎향 가득한~
<깻잎칼국수와 깻잎만두>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칼국수 반죽을 했어요...그때는 할머니하고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께서 칼국수하고 만두를 둘이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게....
별재료 없이도 맛있게 만들어 주셨어요...정말 대한민국 최고 였어요
어느날...할아버지께서 저녁에 칼국수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할머니를 불러 오라고 하셨어요..
참고로 그때는 동네 슈퍼에서 할머니들끼리 고스톱을 즐기시는 타이밍 이셨죠...
제가 할머니를 모시로 갔는데...그날 따라 돈을 잃으셨는지...엉덩이가 방바닥에 딱~
붙어서 일어 나시지를 않으셨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항상 할머니 어깨 넘어로 본.... 눈 대중으로 제가 반죽을 했지요....
할머니가 해가 다져서 늦게 오셨는데....제가 칼국수 반죽을 해 놓을것을 보고 아낌없는 칭찬과
고스톱하셔서 딴 돈 천원을 주시면서 참~잘했다고 하시더러구요...그 어린마음에
아낌없는 칭찬이 좋아서 할아버지가 칼국수 드시고 싶은 날이면 그때부터 반죽은 제가 당담했지요.
지금은 할머니께서 돌아 가셨지만...그때 생각을 하면 마음이 찡~한것이 뭉클하네요.
무슨일이 있어도 칼국수는 꼭~ 홍두깨(밀대)로 밀어서 먹지요...
제가 은근히 칼국수 달인이에요.^^
재료
밀가루2컵,깻잎10장, 계란1개,포도씨유1작은술,바지락, 멸치육수,애호박,대파,청주,소금,
맛타리버섯,청량고추,후추
만두소:돼지고기간것100g,소고기간것100g,두부한모,숙주한봉지,부추100g,깻잎5장,생표고버섯4장
만두소양념:소금1작은술,다진마늘1큰술,후춧가루조금,맛간장2큰술,청주1큰술
깻잎,물3큰술넣으시고 곱게 갈아주세요...
계란1개, 식용유나 포도씨유1작은술,소금1작은술,깻잎간것,밀가루(저는 국산 통밀가루을 써서
채에 한번 내렸어요...통밀은 껍질이 좀 거칠어요) 일반 밀가루는 그냥 하셔도 좋을듯 해요.
반죽은 오랫동안 치댈수록...쫄깃하고 입자가 곱죠...하지만...손과 팔에 힘을 주면 금방
지치고 힘들어요. 몸에 힘을 실어 리듬을 주면서 반죽을 하면 덜 힘들고 리듬감이 있어 좋아요...
노래도 부르면서 하면 신나게 미운사람 반죽한다...생각하시고 해보세요...
아주아주 신바람~이 솔솔해요^^
랩이나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장고나 상온에서 1시간정도 숙성을 꼭!!시켜서 주시고...
먼저 만두피를 밀어 보겠습니다....밀대로 밀기 좋은 사이즈로 우선 컷트해 주세요.
색깔이 참 곱죠....깻잎 입자가 보이네요...
밀가루를 묻혀가면서 밀대로 밀어 주전자 뚜껑으로 찍어 주세요...주전자 뚜껑이 짱!!이에요...
손잡이도 있고 사이즈도 알맞고...무엇보다 잘 찍혀요...
분량의 재료를 넣고 만두소를 만들어 주세요.
저는 속이 빈 구라만두는 정말 싫어 합니다...(그런 만두 먹으면 저 신경질 장난 아니에요.)
만두소 가득찬 만두가 좋아서 듬북~담븍 넣어서...예쁘게 빚어주세요...
요렇게 만들어 주세요...
저는 만두를 정말 좋아해요...많이 만들어 한끼분량씩 지페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요...
밥 하기 싫은날 맛나게 먹지요...쪄먹고 구워먹고 만두국도 하고...
칼국수면도 밀대로 정성껏 밀어 주세요...
밀가루를 넉넉히 묻혀가면서 밀어 주세요..그래야 잘 밀리고 밀대에 붙지 않아요...
제가 실수로 칼국수 컷트하는 사진을 못 찍었어요...밀가루를 묻혀가면서 빨래 개듯이 반죽면을 개주세요.
그리고...칼로 좋아하는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저는 굵은면이 좋아서 좀 굵게 잘랐어요.
멸치육수에 바지락을 넣고 먼저 끓여주세요.
여기서 두가지 끓이는 방법이 있어요.
첫번째- 깔끔한 맛을 좋아하시면 칼국수면을 한번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 호박,대파,
청량고추 청주,버섯과 바지락육수에 넣는 방벙이 있구요...
두번째- 국물이 걸쭉한 밀가루향이 있는것을 좋아 하시면 바지락육수에 칼국수면을 그냥
넣어서 끓이시다가 호박,청량고추,대파, 청주,버섯,후추 넣으시고 마지막 소금간 하시면 끝!!
맛있는 육수내는 방법은 블로그게시글에 "한식육수내기"를 참조 하세요.
저는 첫번째 방법으로 했어요...깔끔한 맛을 좋아해요...
여유가 있음 게란지단도 만들면 좀...보는 즐거움이 있을듯해요..
솔직히 계란지단이 별 맛은 없죠...귀찮으면 하지마세요.
요 ~한그릇에 바지락육수의 시원함과 향긋한 깻잎향이 가득해요...
만두는 완전 소중한....내 만두에요...혼자만 먹고 싶어요...만두!!
맛있어요....만두 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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