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머위 잎을 삶아 초고추장으로 쌈을 해 먹지만, 초여름이 되면 머위 줄기로 나물을 많이 합니다. 친정어머니는 고등어조림을 무척 잘하셨어요. 고등어조림에는 상추쌈을 곁들여주셨고요. 밭에 상추도 딱 먹기 좋을 만큼 자라서 저는 무 대신 잘 자란 머위 줄기로 고등어조림을 했답니다. 만들고 나니 조림 국물이 간간하면서 깊은 맛이 나 쌈장을 대신하네요. 조릴 때는 유리 뚜껑 냄비가 좋으며, 조리 도중 열면 비린내가 날 수 있답니다."
■준비재료 머위 줄기 300g, 국물용 멸치 5~6마리, 다시마(5×5cm) 2장, 양파 ½개, 고등어 1마리, 양념장(간장 3큰술, 된장·고추장·고춧가루·매실청 2큰술씩, 마늘 5쪽), 대파·풋고추 약간씩
■만들기 1 머위 줄기는 삶은 뒤 찬물에 담가서 껍질을 벗긴다. 2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 양파를 우려 육수를 만들어 식힌다. 3 냄비에 삶은 머위 줄기를 넣고, 고등어를 올린 뒤 양념장을 끼얹는다. 4 ③이 절반 정도 잠길 만큼 육수를 부어 중간불에서 조리다가 끓으면 약한 불로 10여 분 더 조린다. 송송 썬 대파와 고추를 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