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을거리를 즐기다 보면 가끔은 촌스러운 옛 맛이 그리워진다. 팥과 얼음만으로도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던 팥빙수와 듬성듬성 썰어 새하얀 설탕을 뿌려 먹던 수박화채까지, 투박하지만 참 맛이 느껴지는 시원한 간식으로 한낮의 무더위를 날려보자.
▶ 얼음 동동, 설탕 뿌린 수박화채 재료
수박 1/2통, 설탕 6큰술, 얼음 2컵, 찬 물 1컵
만들기
1 수박은 껍질을 벗기고 한 입 크기로 깍뚝썬다. 2 양푼에 수박을 담고 설탕을 솔솔 뿌린 뒤 찬 물을 붓고 얼음을 올린다.
◀ 대충 으깬 통단팥빙수 재료
연유·젤리 3큰술씩, 미숫가루 약간, 얼음 2컵, 물 적당량 팥조림(팥 2컵, 설탕 1컵, 소금 약간, 물 적당량)
만들기
1 팥은 물에 잘 씻은 뒤 냄비에 넣고 팥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히 부어 물이 끓어오르면 물만 따라낸다. 2 ①의 냄비에 다시 물을 넉넉히 부은 뒤 끓이다가 손가락으로 만졌을 때 팥알이 뭉개지면 설탕과 소금을 넣고 걸쭉하게 졸인 다음 식혀 팥조림을 만든다. 3 분쇄기에 얼음을 갈아 그릇에 담고 ②의 팥조림을 듬뿍 올린 뒤 젤리와 연유, 미숫가루를 뿌린다.
■ 요리 / 김영빈(수랏간 019-492-0882), 김아라(어시스트)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