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의 콩비지찌개는 그야말로 어머니가 떠오르는 맛이다. 가을에 콩을 걷으면 메주를 쑤고 두부를 만든 다음 남은 비지로는 김치나 된장만 넣고 찌개를 끓여도 맛났던 찌개. 이렇게 만든 콩비지찌개는 밥을 조금 덜 먹어도 속이 든든했다. 먹을거리가 풍부한 요즘이지만 몸이 움츠러들고 활동이 적어지는 겨울철에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이 풍부하니 살찔 염려도 없는 영양 만점 메뉴가 아닐 수 없다.”
돼지갈비 300g, 우거지 200g, 콩비지 1컵, 청양고추 2개, 굵은 파(푸른 잎 부분) 2대분, 굵은 파 1대, 청주 1큰술, 된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쌀뜨물 4컵
1 돼지갈비는 핏물을 빼고 헹군 뒤 끓는 물에 굵은 파 잎을 넣고 삶아 건진다. 2 냄비에 부드럽게 삶은 우거지를 적당하게 썰어 담고 삶은 돼지갈비를 얹은 뒤 된장을 푼 쌀뜨물을 붓고 끓인다. 3 ②에 청주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더 끓어오르면 콩비지와 굵게 채 썬 파, 송송 썬 청양고추를 넣어 끓인다. 4 부드럽게 콩비지가 퍼져 국물이 우러나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한소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