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지킨다!
연말이면 으레 술자리가 잦아진다. 가뿐한 다음 날을 위해 아침 해장 준비는 미리미리 해두자.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낼 것, 맛있고 든든할 것, 건강하게 속을 지킬 것.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해장 음료와 해장국.
토마토 셀러리주스
토마토 주스 특유의 상큼함에 셀러리의 쌉쌀함이 더해져 담백한 맛을 내는 주스. 밥을 먹기 부담스러운 아침에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재료 토마토 2개, 셀러리 1대, 물 1/2컵, 소금 약간
만들기
1 토마토는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큼직하게 썬다. 셀러리는 감자칼로 섬유질을 벗기고 3~4cm 길이로 썬다. 2 믹서에 토마토와 셀러리, 물, 소금을 넣고 곱게 간다.
감귤 꿀 배숙
달짝지근한 해장 음료를 즐기는 사람에게 강추. 생강과 계피, 통후추 특유의 향이 몸속에 남아 있는 술 냄새를 한 방에 날려준다. 귤과 배 덩어리를 씹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재료 귤 2개, 배 1/8개, 물 2컵, 꿀 2큰술, 작은 생강 1톨, 계피 6cm 길이 1토막, 팔각 2개, 통후추 10알
만들기
1 귤은 가로로 도톰하게 슬라이스하고, 배는 얇게 썬 뒤 모양틀로 찍어 속에 통후추를 박는다. 생강은 얇게 편으로 썬다. 2 냄비에 귤과 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끓여 향이 우러나면 귤과 배를 넣고 불을 끈 뒤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혀서 먹는다.
쌀뜨물로 끓인 시금치 미소된장국
숙취 해소에 가장 좋다는 쌀뜨물과 된장이 만났다! 건더기로 넣은 두부와 시금치는 목 넘김이 좋은 것이 특징. 굳이 밥 말아 먹을 필요 없이 국 하나만으로 충분한 해장이 된다.
재료 시금치 1/8단, 모시조개 8개, 두부 1/4모, 미소된장 1과 1/2큰술, 쌀뜨물 3컵, 소금 약간
만들기
1 시금치는 손질하고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해감한다. 두부는 1×1cm 크기로 네모나게 썬다. 2 냄비에 쌀뜨물과 모시조개, 두부를 넣고 끓인다. 모시조개가 입을 벌리면 시금치를 넣고 숨이 죽으면 불을 끄고 미소된장을 넣어 푼다.
북어 순두부국
해장국의 대표 주자인 북엇국에 순두부를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쪽파를 넉넉하게 넣으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더해져 속을 시원하게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북어채 1/2컵, 순두부 1봉지, 쪽파 2뿌리, 참기름 2작은술, 물 3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북어채는 물에 넣어 5분 정도 불린 다음 잘게 뜯는다. 쪽파는 송송 썬다. 2 달군 팬에 참기름을 넣고 불린 북어채를 넣어 볶다가 물을 붓고 순두부를 넣은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끓인다. 그릇에 담은 뒤 송송 썬 쪽파를 뿌려 낸다.
■요리&스타일링 / 김보선(Rosso Studio), 박은지(어시스트)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