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와서 이 시간에는 제법 쌀쌀하네요.
유난히도 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는 이런 쌀쌀한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ㅎㅎ
끝나지 않을것 같은 여름도 이젠 끝나가요.
며칠 바쁘게 보내다보니 날짜 가는것도,, 계절이 다가오는것도 잊고 있었네요.
이 좋은 시간에 커피한잔 곁에 두지 않을수 없어서
진한~~~ 설탕커피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요 바삭해 보이는 녀석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요~ㅎㅎ
육질이 탄탄하고 짤깃한 소시지와 달큰한 고구마가 들어있지요.
이 크로켓은 케첩을 뿌려먹어야 맛이 나는데,
케첩이 똑 떨어져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이웃님들 만들어 드실때는 꼭 새콤한 토마토케첩을 얹어서 드셔보세요.
이 크로켓을 튀겨볼까 하다가 오븐에 구워보았어요.
두어개는 오일을 살짝 발라서 구워보고 나머지는 그냥 구웠는데,
그냥 구운 녀석이 훨씬 담백하니 맛이 좋았어요.
케첩이 있든없든~~ 소시지라면 마냥 좋아하는 딸아이와 조카,,
꽤나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좋네요.ㅎㅎ
그럼 건강하고 맛난 소시지로 크로켓을 만들어 볼까요?
.. 재료 ..
소시지 2개, 고구마 270g, 꿀 10g, 우유 1Ts, 소금 한꼬집, 모차렐라치즈 30~40g
우리밀 중력분 적당량, 빵가루 적당량
고구마는 찜통에 쪄서 익혀준다음, 껍질을 벗겨서 포크로 으깨어줍니다.
거기에 우유와 꿀, 소금을 넣어 고루 섞어주고,
모차렐라치즈를 넣어서 고루 섞어주세요.
소시지는 2등분해서 칼집을 2~3군데 내어주고,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볶아줍니다.
약간 식힌후 밀가루에 굴려주고,
만들어둔 고구마 믹스로 소시지를 감싸줍니다.
빵가루에 굴려서 골고루 묻혀준다음,
베이킹팬에 얹어서 190℃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서 15분 정도 구워주세요.
중간에 한두번 굴려줘서 겉면이 고루 노릇하게 색이 나도록 해줍니다.
나무 막대까지 꽂아주니 꼭 핫도그 같네요.ㅎㅎ
핫도그보다 좀더 간단하게 만들수 있어서 좋구요,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낸거라 부담이 덜해서 좋아요.
빵가루를 너무 조금만 묻혀주면 고구마 믹스에 섞여있는 치즈가 녹아서
바닥에 달라붙을수도 있어요^^
그러니 고구마 믹스에 빵가루가 잘 달라붙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서 붙여주셔야 해요~
ㅎㅎ 아이들이 한입씩 베어먹기에는 너무 큼직하네요.
자그마한 우리 아이들 입에 잘 들어가지 않아서 칼로 잘라 주었어요^^
이건 겉면에 오일을 살짝 발라서 구운건데요,
이렇게 구울려면 좀더 오래 구워줘야 바삭하게 먹을수 있겠어요.
통통하고 맛난 소시지가 통째로 들어간 크로켓입니다.
육질이 탱탱해서 씹을때마다 꽤나 재미있어요.ㅎㅎ
겉에 둘러준 고구마 믹스도 달큰하니 맛나구요,
함께 들어있는 치즈의 맛도 좋았어요.
단 하나,, 케첩이 빠져서 살짝 밋밋한 맛이어서 서운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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