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과일가게엘 가도 무화과 구경이 어렵길래 아쉬운 마음에
"올해는 무화과 한 번 못 먹어보고 그냥 지나가겠구나." 혼잣말로 중얼거린 적이 있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흘린 말이었는데 엄마께서 어떻게 그 말을 기억하시곤
주말에 무화과를 한아름 사오셨다. ^0^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몇 개만 따로 빼두고 나머지는 계획에도 없던 타르트와 잼을 만들었다.
재료 (지름 20cm 1개 분)
타르트 지- 차가운 버터 85g, 박력분 160g, 설탕 15g, 물 25g, 소금 2/3작은술
가나슈- 화이트 커버춰 65g, 생크림 45g
커스터드 크림- 우유 120g, 설탕 20g, 박력분 10g, 달걀 노른자 1개, 바닐라빈 1/3개
무화과 조림- 무화과 8개, 꿀 50g, 바닐라 익스트랙 1큰술
1. 박력분, 설탕, 차가운 버터, 소금을 커터기에 넣고 20초간 돌리세요.
2. 물을 넣고 반죽이 뭉쳐질 때까지 돌린 다음 한 덩어리로 뭉쳐 냉장고에서 1시간 동안 휴지시키세요.
3. 휴지시킨 반죽을 0.3cm 두께로 밀어 타르트 틀에 올려 틀에 반죽을 밀착시키세요.
4. 밀대로 윗면에 남은 타르트지를 밀어 정리하세요.
5. 굽는 동안 타르트 지가 부풀어 오르지 않도록 포크로 바닥에 구멍을 내세요.
6. 타르트 지 위에 콩이나 누름돌을 올리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구우세요.
7. 화이트 커버춰와 생크림을 중탕시켜 가나슈를 만드세요.
8. 한 김 식힌 타르트 지에 가나슈를 붓고 굳히세요.
9. 바닐라빈을 긁어 우유에 넣고 전자렌지에 1분간 돌리세요.
10. 설탕과 달걀 노른자를 넣고 잘 섞은 다음 전자렌지에 1분간 돌리세요.
11. 체에 내린 박력분을 넣고 전자렌지에 1분~1분 30초간 돌려 커스터드 크림을 완성하세요.
12. 한 김 식힌 커스터드 크림을 굳힌 가나슈 위에 바르세요.
13. 팬에 꿀,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살짝 끓인 다음 무화과를 넣고 조리세요.
14. 조린 무화과를 올려 냉장고에 넣고 차게 해서 드세요.
달콤한 가나슈와 커스터드 크림이 잘 어우러진 무화과 타르트.
무화과는 익혀서 먹는게 생으로 먹는 것보다 맛이 더 진한 것 같다.
부드러운 촉촉한 커스터드 크림을 원해서 커스터드 크림을 굽지 않고 그냥 올렸더니
자를 때나 먹을 때 크림이 흘러 좀 불편했다.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타르트 지 구울 때 커스터드 크림을 넣고 같이 굽는 게 좋을 듯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