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쑥은 다듬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꼭 짠 것으로 준비해 잘게 다진다.
2 멥쌀은 깨끗이 씻어 하룻밤 정도 담가 충분히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곱게 가루를 낸다.
3 멥쌀가루에 소금, 다진 쑥을 넣고 양손으로 비벼 섞는다.
4 냄비에 분량의 설탕과 물을 넣고 녹여 설탕시럽을 만든다.
5 쑥을 섞은 멥쌀가루에 뜨거운 설탕시럽을 섞어 익반죽한다.
6 반죽은 오래도록 치대어 말랑하고 매끈하게 만들어 15등분하거나 적당량 떼어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떡살에 참기름을 발라 반죽에 눌러 모양을 만든다.
7 김이 오른 찜기에 면포를 깔고 반죽이 서로 붙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얹어 25분 정도 찐 다음 참기름을 바른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란 말이 있다. 봄은 알이 꽉 차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도다리를 만날 수 있는 계절로 특히 4월이 가장 맛있을 때다. 살이 야들야들한 도다리에 쑥을 넣어 맑게 끓여낸 도다리쑥국은 통영의 향토음식으로 유명한데, 시원한 국물과 함께 피로를 풀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간단하게 끓여내는 도다리쑥국도 좋지만 도다리 살을 발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여내도 좋다. 궁중요리에서는 상에 뼈를 올리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모든 육류나 생선류는 뼈를 발라낸 뒤 올렸다. 도다리 살을 발라 만든 완자와 쑥을 넣어 궁중식으로 끓이면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