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루베리에 푹 빠졌어요.
찐~한 보라빛이 이쁘기도 하고 새콤~달콤한 씹히는 맛이 은근 중독성 있기도 하구요.
게다가 이거이거! 알고보니 효능까지 좋더라구요!
블루베리의 찐~한 보라색이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라고 하는데 (거의 남색에 가까운~ㅎㅎ)
이 안토시아닌 색소의 효능들 중에 특히 '시력회복'이 있다고 하네요.
캬~ 전 눈이 나빠서 안경을 안끼면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나빠서
요즘 눈에 좋다는 먹거리들에 무지무지 관심이 많거든요~ 요 효능에 대해 알고나니 블루베리에 대한 호감도 더 급상승!
(순대의 간도 눈에 좋다는 소리를 들은 이후로 순대 사러가면 항상 "간 많이 주세요~"라고 하지요.. ^^;ㅋㅋ)
안 그래도 베이킹 할 때 사용하려고 건조블루베리를 작은 통으로 두 통 사놓고서는
베이킹은 안하고 컴퓨터 하면서 계속 주워먹는 중이었는데~~;; ^^;
이러다 원래 목적근처에도 못 가보고 다 없어지기 전에 얼른 베이킹에 사용해야겠지요?
요렇게 맛도 좋고 좋은 효능도 지닌 블루베리가 콕콕~ 박혀있는 블루베리스콘 만들어보아요. ^^
재료 : 차가운버터60g, 차가운우유50g, 박력분150g, 설탕30g, 베이킹파우더5g, 건조블루베리50g, 계란물 약간
★ 지름 5cm 주름쿠키커터로 7개 분량입니다. 오븐은 180도에서 예열해주세요.
tip : 계란물(노른자1개+우유1큰술)은 윗면을 좀 더 노릇한 색깔이 나도록 하기위함이니 만들기 번거로우시면 생략가능합니다.
먼저 체 친 박력분에 베이킹파우더와 설탕을 넣고 고루 잘 섞어줍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어 차가운 버터를 잘게 썰어 가루류에 투입해줍니다.
스크래퍼로 잘게 다지셔도 되고, 양손으로 비벼가며 고슬고슬한 소보로 상태가 되도록 해줍니다.
저는 손으로 비벼가며 고슬고슬한 상태로 만들어 주었어요. 저한테는 이게 더 편하더라구요~ㅎㅎ
고슬고슬해진 가루류+버터에 분량의 차가운 우유를 넣고 재빨리 한 덩어리로 뭉쳐줍니다.
날가루가 살짝 보여도 괜찮으니 최대한 반죽을 치대지 않고 한 덩어리로 만들어주세요~
대충 뭉쳐진 반죽에 분량의 건조블루베리를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 고루 섞어 한 덩어리로 만들어줍니다.
반죽을 너무 오랫동안 치대지 않도록 가능하면 빠르게 뭉쳐주세요.
블루베리가 고루 섞여 한 덩어리로 뭉쳐진 반죽은 랩으로 감싸서 냉장고에서 20분 휴지시켜줍니다.
저는 반죽 휴지시킬 동안 오븐 180도에 맞춰서 예열시작해놓고, 설거지 했어요~ㅎㅎ
20분이 지나고 휴지가 끝난 반죽은~ 2cm~2.5cm 두께로 밀어펴준 후, 쿠키커터로 찍어내줍니다.
쿠키커터가 없으시거나 꺼내기 귀찮다~하시면 그냥 칼로 잘라주셔도 되지요~^^;;
찍어낸 반죽을 오븐 팬위에 팬닝해준 후, 윗 면에 계란물도 살살 발라주구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분~20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븐마다 화력이 조금씩 다르니 제시된 시간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시고 스콘 색깔을 봐가며 구워주세요~
오븐 타이머 땡! 소리 울려퍼지면~ 새콤달콤~ 블루베리가 듬뿍듬뿍 박혀있는 스콘 완성이에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스콘의 매력~ 게다가 블루베리까지 더해졌으니~ ^^
스콘은 뜨거울 때 발라먹는 쨈과 환상궁합이지요~
저는 얼마전에 여행하면서 쨈이 맛있다고 알려진 베이커리(겸 식당..인 것 같기도 하고요;)에서 구입해온 쨈이 있어서
그 쨈 맛이 궁금해서 얼른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 쨈이 Mixed Berry라고 베리류들로 만든 쨈이길래
요 블루베리 스콘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같이 곁들였어요. ^^
아낌없이 넣은 블루베리! 여기저기 콕콕 잘도 박혀있지요~
반 가르면서 블루베리가 이탈한; 빈 자리도 여기저기 보이네요..ㅋㅋ
역시 스콘답게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구요. 먹으면서 블루베리가 꼭꼭 씹혀서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진답니다.
스콘은 그냥 먹는 것보다 요렇게 쨈 발라서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담백한 맛이 좋으시다면 그냥 드셔도 되구요~
오늘 오후에는 블루베리스콘과 홍차나 커피 한 잔 어떠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