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제 별명은 아빠쟁이 였습니다.
보통 엄마를 찾는 아이들과 달리~
전 아빠 어딨어? 아빠 어디가?
졸졸졸~~ 아빠뒤를 따라다녔죠?
힘들게 얻은 딸이라고 절 정말 예뻐해주셨지요.
아빠 등에 업혀 밤 하늘을 바라보며 잠이 들곤 했습니다.
아빠가 들려주시는 별자리 얘기, 나무 얘기, 곤충 얘기...
그렇게 저는 깊은 잠에 빠집니다.
그런 아빠를 저는 업어 드리진 못합니다.
대신 아빠 좋아하는 보리떡으로 조금이나마 사랑을 보답하고 싶습니다.
아빠 사랑받기 작전 3 - 보리떡
재료
주재료 : 시판용 보릿가루 1kg, 막걸리 300ml, 우유 500ml, 물 150ml
섞음재료 : 팥배기 150g, 완두배기 150g, 말린과일 50g, 고구마 1개, 아몬드 슬라이스 50g
주의사항
찌게되면 많이 부풀어 오르므로 양을 감안해서 70%정도만 용기에 담으셔야 됩니다.
만들기순서
난이도 ★
머핀컵 20개분량
소요시간 40분
1. 효모가 살아있는 막걸리를 준비해 주세요. (지역별로 초록색 병이라고 합니다 )
뜨거운 물에 5분 정도 담궈 데워주세요.
2. 막걸리, 우유, 물 넣고 섞어주세요. 반죽되기를 보면서 수분양 조절해주세요.
3. 각종 콩류, 견과류 섞어주세요.
고구마는 작게 깍뚝썰기 해서 섞어주세요.
만약 완두배기, 팥배기 안 넣어실거라면 설탕을 조금 넣어주셔서 단 맛 조절해주셔야 될거에요.
4. 증편하실땐 발효를 시켜주시지만...
시판용 보릿가루는 발효 없이 그대로 찝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지난번 포스팅때는 발효를 했고,
이번엔 그대로 쪘는데...
차이점 전혀 없네요. ㅎㅎ
http://blog.daum.net/bich815/13065293
5. 드시기 편하도록 머핀컵에 담아서 쪘구요.
찜기에 시루밑 까시고 그대로 통으로 쪄서 잘라 드셔도 좋아요.
위에는 고구마 얇게 잘라서 고명으로 올렸어요 ㅎㅎ
6. 2단으로 찌니 후다닥 끝나네요. ㅋㅋ
물이 팔팔 끓어오른 찜기에 넣으시고 20분간 찌세요.
젓가락으로 쏘옥 찔러보셔서 암것도 안 묻어나면 다 익은거에요.
7. 10분 정도 찐 모습이에요.
봉긋하게 잘 쪄지고 있죠?
색이 연한게 아직은 덜 익은 거랍니다.
10분 정도 더 찌시면 바로 아래 사진처럼 ~~ ㅎㅎ
찜기 2개로 다 찔려고 머핀컵에 좀 많이 담았더니 넘치기 일보직전 입니다.
용기의 70%만 담으시면 딱 보기 알맞은 양이랍니다.
우와~~ 맛나게 잘 쪄졌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