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로 저녁엔 닭봉구이. 보라돌이맘님 레시피인데 전 닭봉은 무조건 이것만 해먹어요. 정말 간단한 데 정말 맛있답니다. 다른 부위로 해도 맛있지만 닭봉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전 닭껍질 안먹는데 이거하면 홀랑홀랑 다 벗겨....먹어요^^; 오븐에서만 12-9-9분 뒤집어가며 구워도 맛있지만 껍질 바삭해지라고 전 팬에서 한번 껍질부분만 구워줘요. 진짜 진짜 초강추 레시피! 꼭 한번 해보세요~ ^^
얇게 썰린 돼지고기는 100그램정도만 덜어 야끼소바해먹었구요~
마지막 남은 불고기감은 자스민님 불고기 레시피에 재워둘 때 양념 좀 넉넉히 만들었다가 쌀국수 불려 양념 조금 더 해서 후다닥 볶아내었어요. (사진이 옆으로 누웠네요 ㅡㅡ;;;)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삼일동안 세끼를 고기를 종류별로 먹고도 돼지고기 조금 남았으니 알뜰하게 잘 먹었죠? ^^
샤프란 좀 얻은 게 있는데 이거 뭐 당최 쓸 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전기밥솥에 밥하면서 샤프란 우린 물 넣어서 밥해봤어요. 탄두리 시판소스에 플레인 요구르트 섞어 재운 닭고기랑 새우 오븐에 구워 얹어 먹구요. 샤프란은 젤 비싼 향신료라는 데 색깔 이쁜 거 말곤 별로 좋은 걸 모르겠어요. 아직 한참 남았는데 어디가서 다른 걸로 바꿔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소면 삶아서 찬물에 박박 씻어 간장과 참기름 넣고 설탕 한꼬집에 조물조물한 다음에 맛나고 시원한 김치를 그냥 처억 걸쳐 먹어도 맛있어요. 만들기 단순한 걸루는 진짜 백점 만점이고요 ^^
요즘 저녁에 올림픽 경기 볼 때가 많아서 티비앞에 앉아 먹기 좋은 걸 잘 만들어요. 소세지 데쳐서 구운 다음에 양파랑 다진 피클 올리고 케찹 겨자 뿌려먹음 경기장 직접 가서 보는 게 부럽지 않아요~ 꼬마 양배추같은 브루셀 스프라우트 제가 넘넘 좋아하는데 대형어린이는 시큰둥해하는지라 베이컨 살짝 곁들여 볶아주었어요. 뭐 일단 자기 접시에 담긴 건 다 먹어야하는 줄 아는지라 일단 주면 다 먹긴 하는 착한 어린이긴 해요 ^^
날씨 좀 시원해졌다고 간만에 초도 한번 켜봤네요 ㅋ 저희가 불장난을 쫌 좋아하긴 해요~ 대형어린이는 특히 향초를 좋아하는 이상한 남자 으른 ㅋㅋ
하루 테이블에서 분위기 잡고 바로 티비앞으로 귀환~ 피자도우를 원형으로 밀면 두번 구워야해서 왔다갔다 바쁜데요 이렇게 베이킹팬 모양으로 대충 사각에 가깝게 밀어주니 왔다갔다 안해도 되서 좋아요. 근데 아직 썩 맘에 드는 바삭한 피자반죽을 못찾았았네요. 언제나 가르침과 지도편달 부탁드려요 ㅎㅎ
샐러드도 좀 곁들여먹구요~ 커피테이블 좀 큰 거 아닌가 싶었는데 티비앞에서 끼니 떼울 때 이렇게 베이킹팬까지 올려놓고 먹을 줄은 몰랐죠 ㅋ
어제는 남은 카레 처치하기로 하고 생선 튀김옷 입혀 냉동해둔 거 같이 먹으려고 꺼내놨는데 저녁되니 우르릉쾅쾅 번쩍번쩍 나이트가 부럽지 않게 난리가 난 거 있죠. 이런 날은 부침개를 먹어야하는디~~ 이미 해동한 저건 어쩌나~~하다가 결국 호박하나 채썰어 소금 살짝 절였다가 양파 채썰어넣고 청양고추만큼 매운 고추 두개 다져넣고 색깔이 좀 심심한가 싶어 당근 반개 채칼로 벅벅 밀어 부침개 해먹고 말았네요. 카레먹는 날은 락교나 같이 먹는 수준인데 어젠 우리집 기준으론 상다리 부러질 뻔 한 날이었네요 ㅋ
어젯밤엔 거실에 창문 열어놓고 잤다고 밤에 추워 깬 거 있죠? 말복지나니 정말 환장하게 더운 날은 없더니 처서온다고 찬바람 부나봐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