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풍 테이블에는 대나무, 라피아 등으로 만든 그릇을 쓰는데, 소재가 비슷하기 때문에 매치와 세팅이 쉽다. 사진은 실제 미국 포터리반 등에서 구입한 동남아 스타일 그릇과 현지에서 가져온 제품들, 그리고 고속터미널이나 남대문 등지에서 사온 것들을 섞어 스타일링한 것인데, 마치 한꺼번에 구입해 연출한 듯 전혀 어색하지 않다. 큰 유리볼에 커다란 이파리를 둥글게 말아 넣고 플로팅 캔들을 3개 정도 띄우거나 유리컵에 하나씩 띄워두는 것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그린 톤 나무 매트 하나만 깔아도 포인트 있는 동남아풍 1인 세팅이 만들어진다. 그릇은 화이트 자기나 유리 소재가 시원해 보인다.
Idea 2 보태니컬 프린트
보태니컬 프린트는 나무 소재와 잘 어울리고, 시원한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대접시는 라탄 소재 접시와 함께 놓아두고, 작은 접시는 나무 접시 위에 올려 사용한다.
티와 음료, 다과의 색깔에 맞추어 메인 컬러를 정하고 비슷한 톤으로 색을 통일해 테이블을 세팅한다. 예를 들어, 밀크티 테이블이라면 밀크티와 어울리는 옐로 러너를 깔고, 옐로, 오렌지, 브라운, 화이트 등 비슷한 계열 컬러로 꽃이나 러너 색을 선택해 스타일링하는 식. 이때 러너로 벽지를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다. 요즘은 벽지 디자인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일반 테이블보나 러너보다 고를 수 있는 폭이 넓다. 또, 두께감 있고 질감이 톡톡한 냅킨을 넓게 펴서 개인 매트처럼 쓰기도 한다.
벽지를 30×40cm 크기로 접어 만든 테이블 매트. 음식물이 흘렀을 때 쓱쓱 닦으면 금세 말끔해진다. 요즘은 벽지 디자인이 워낙 다양해 콘셉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Idea 2 그릇 포개 만든 2단 트레이
멋지긴 하지만 활용도 낮은 2단 트레이를 구입하기가 꺼려진다면, 그릇이나 티컵을 이용해 2단 트레이를 만든다. 사진은 지름 30cm 이상 되는 대형 접시와 샐러드 볼을 이용한 것. 티타임에는 모양이 예쁜 티컵과 받침을 이용해 만들면 예쁘다.
Idea 3 쓰기 편한 러너용 종이
두성종이의 종이 러너는 벽지처럼 말려 있고, 키친타월처럼 1m 단위로 끊어 쓸 수 있어 원하는 길이대로 잘라 사용하기 편하다.
조애니스트 정현정
피아노를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석사 학위를 받는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해준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나 요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조금은 독특한 이력이지만, 깔끔한 레시피와 한식, 양식, 동남아식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인기 쿠킹 클래스 강사로 활동 중. 현재 홈페이지 조애니스트(www.joannist.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앤의 어린이 요리책』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