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보은(요리 연구가)
“요리할 때나 음식 화보 촬영 작업을 할 때 행주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주로 면 행주를 썼는데 마른 그릇을 닦다 보니까 의외로 잔먼지가 묻어나더라고요. 색깔 있는 그릇의 경우에는 잔먼지가 육안으로 다 보일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지인이 직접 만든다는 무명 행주를 구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실제 그릇을 닦아보니 잔먼지 없이 깔끔했어요. 남아 있는 물기도 잘 흡수하고요. 원래 무명은 몇 번 삶다 보면 조금 수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행주는 삶아도 변형이 되지 않네요. 게다가 무명이 습기도 잡아준다고 하니 장마철에 요긴하게 쓰일 거 같아요.”
예쁜 자수가 놓인 무명 행주 1만2000원·들꽃잠
2 냄새 걱정 없는 일본 핸드메이드 항균 행주
by 이미정(여성중앙 에디터)
“여름이면 유독 행주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거 같아 항균 행주를 찾던 중에 발견한 제품이에요. 외관상 보기에는 그물처럼 빳빳하지만 100% 면 소재라 물에 닿으면 금세 부드러워진답니다. 얼룩이나 오물이 묻었을 땐 살살 빤 후에 의자 등받이나 싱크대에 걸쳐만 놓으면 잘 말라요. 덕분에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할 수 있어 좋네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냄새도 안 나고 주방이 한결 쾌적해져 만족합니다.”
일본 장인이 만든 핸드메이드 항균 행주 1만4000원·이서
3 삶지 않아도 되는 기능성 행주
by 정소윤(인터넷 카페 ‘로하스를 꿈꾸는 2080’ 매니저)
“가벼운 물 세탁만으로도 웬만한 얼룩은 다 지워지니까 사용하기 편리해요. 그전까지 썼던 극세사 행주는 물기를 닦을 때마다 겉도는 느낌이 들어 찝찝했는데, 이 제품은 수분 흡수력이 좋아서 한 번만 닦아줘도 말끔하네요. 처음엔 삶지 않아도 되는 행주라고 해서 반신반의했는데 3달 동안 삶지 않았는데도 정말 아무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행주 표면의 감촉이 부드럽고 형광 물질이 없는 천연 소재라 더욱 안심되고요.”
천연 목질 섬유로 만든 행주 2700원·나모로
4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마른 행주
by 홍윤희(마이스윗데이즈 대표)
“면 행주와 이케아 행주를 용도별로 나눠 쓰고 있어요. 면 행주는 얼룩을 제거할 때 쓰고 이케아 행주는 주로 설거지 후 접시닦이용으로 사용해요. 이케아 행주는 평직 면이라 조금 빳빳하지만 의외로 잘 닦인답니다. 보통 행주는 수건 같은 형태가 많은데, 이케아 행주는 함부로 쓰기 아까울 정도로 패브릭 패턴이 예뻐요. 사이즈도 보통 행주에 비해 크기 때문에 몇 개를 이어 커튼을 만들기도 하고 식탁보 같은 소품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세련된 디자인의 이케아 행주 3장 세트 1만3200원·도나모
5 빨아 쓰기 간편한 유기농 순면 행주
by 이민경(카페 컵앤플레이트 대표)
“카페에선 기본적으로 하루에 여러 번씩 행주를 빨아 써야 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가볍고 얇은 행주를 선호한답니다. 유기농 순면 행주는 겉보기엔 약해 보이지만 의외로 내구성이 강한 제품이에요. 벌써 여러 번 세탁을 했는데도 크게 형태가 변하지 않았거든요. 건조 시에는 오븐 위에 행주를 넓게 펼쳐놔요. 이렇게 하면 금방 마르기도 하고 필요할 때마다 행주를 교체할 수 있어서 위생적이거든요. 유기농 소재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얇고 가벼운 유기농 순면 행주 2개입 4300원·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