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푸드는 때와 장소, 혹은 선물 받는 사람에 따라서 조리와 포장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캠핑장에 소보루밥을 준비해갈 때도 취향에 따라 포장의 변용이 가능하지요. 조각케이크용 삼각형 용기에 각각의 재료를 담은 뒤 현장에서 공개하면, 좋아하는 재료를 골라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반면 번거로운 것을 싫어한다면 미리 소보루밥을 만들어서 가고, 마지막 1~2개의 재료만 스스로 올려서 완성하도록 하세요.”
How to make
재료 찹쌀 1컵, 멥쌀 2컵, 스시초 가루 적당량, 참치 통조림 1통, 참치 양념(간장 2큰술, 설탕 1작은술, 통깨·소금 약간씩), 다진 쇠고기 200g, 쇠고기 양념(간장·카레가루 2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작은술), 깻잎 10장, 달걀 2개
만들기
1 찹쌀, 멥쌀을 섞어서 지은 밥을 나무 그릇에 담고 스시초 가루(스시노코라는 제품이 대표적)를 뿌린다. 이 스시초를 뿌리면 새콤한 맛이 나면서 윤기가 생긴다. 나무 그릇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밥에 물기가 생겨나지 않는다.
2 소보루밥의 포인트는 기름과 수분이 쪽 빠져 보슬보슬해진 재료를 밥 위에 올리는 것. 따라서 쇠고기, 참치 등의 재료는 분량의 양념과 섞은 뒤 잘 달궈진 프라이팬에서 바싹 볶아 완성한다.
3 깻잎은 얇게 채 썰어 준비한다.
4 달걀은 삶아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뒤 가는체에 내려서 고운 가루처럼 만든다. 5 준비된 재료는 조각케이크용 삼각형 용기에 담는다. 용기는 을지로의 방산시장 혹은 홈 베이킹 포장재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컨테이너(container)는 ‘그릇, 용기’를 뜻하는 말로, 건강한 요리를 세련된 용기에 담아 휴대성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 즉, 바쁜 현대인들도 집에서 만든 것 같은 건강한 음식을, 마치 푸드 스타일링을 맡긴 것 같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것. 따라서 유기농 혹은 제철 재료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선물 받는 사람이 따뜻하게 데우거나 1~2단계의 간단한 조리만 더해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반조리 상태의 컨테이너 푸드를 활용하면 식재료 짐을 덜어주고, 야외에서도 위생적이게 폼 나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컨테이너 자체가 예쁘기 때문에 다른 그릇을 준비할 필요가 없고, 그 자체가 훌륭한 테이블 세팅이 되는 것도 장점이다.
Real Packaging
1 소보루밥을 야외로 가지고 갈 때는 무스 케이크용 링과 사각형 플라스틱 용기를 준비할 것. 가져간 용기에 밥을 담은 뒤 재료들을 올리면 먹기 좋은 크기의 요리가 완성된다. 무스 케이크 링과 용기는 베이킹세계에서 구입가능.
2 유자연근 피클은 식초, 치자 우린 물, 유자청, 소금, 설탕을 소스 팬에 끓인 뒤 얇게 슬라이스한 연근을 절여서 만든다. 컬러풀한 연근 피클은 입구가 큰 유리 용기에 담으면 잘 어울리고, 라벨링을 붙이면 더욱 예쁘다.
3 소다에 허브만 띄워도 멋진 음료가 완성된다. 식용 PVC 팩은 팩포유(www.pack4u.co.kr)에서 구입.
4 일러스트 커틀러리가 그려진 우드 커틀러리 세트. 면을 잘라서 만든 패브릭 냅킨도 들어 있어 스타일리시하다. 까사스쿨에서 주문 가능.
Trend Now!
런던의 샌드위치 숍 ‘잇’과 ‘데일스포드 오가닉’이 컨테이너 푸드로 유명한 곳. 남은 음식을 싸가는 것이 아니라, 반조리 상태의 레스토랑 음식을 구입해서 ‘내가 원할 때’, ‘즉석에서’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뉴욕 월스트리트에서도 건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컨테이너 푸드를 찾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컨테이너를 만들고, 관련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1.런던의 컨테이너 푸드 전문 매장 ‘그로서리 온’
2다양한 식재료를 조리 단계별로 포장해서 판매한다.
3레스토랑을 상징하는 포장과 라벨링. PVC팩은 가장 유용한 포장재 중 하나다.